입력 2019.12.31 10:32 | 수정 2019.12.31 10:54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건설회사의 수주 성적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실적 ‘1조 클럽'에 포함된 건설사는 6곳에서 5곳으로 줄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위는 약 2조8320억원을 달성한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5곳이 실적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수주액 2조832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수주액 1조4437억원의 두 배 가량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대치동 구마을3 재개발과 등촌1구역 재건축 등 서울에서 2건을 수주하고 수도권 4건, 지방 4건 등 전국에서 10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다만 지난 30일 HDC현대산업개발과 경쟁한 2000억원 규모의 대구 수성지구 2차 우방타운 사업의 시공사 선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3조원 달성에는 실패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1개 사업에서 2조 7050억을 수주하며 2위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실적(1조3348억원)의 2배 규모다. GS건설은 대전 장대B구역 등 5개 사업에서 1조6920억을 수주해 3위에 올랐고, 롯데건설은 인천 부평신촌구역 등 사업에서 1조2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올해 8660억을 기록해 ‘1조 클럽'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5270억을 수주해 업계 9위를 기록한 데 비해 개선된 성적을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시정비사업이 필수라고 판단해 사업본부 등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많이 부진한 경우도 있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9110억에 그치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GS·현대건설과 맞붙은 한남3구역 입찰에 기대를 했지만, 시공사 선정이 무산된 상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에 일감은 많이 확보해둔 상황이고 올해는 한남3구역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정비사업 허가가 잘 나지 않는 상태라 내년 사정도 좋지 않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2조383억원을 수주하며 업계 2위에 올랐던 HDC현대산업개발도 올해 절반 수준인 1조360억원밖에 수주하지 못했다. 30일 2000억원 규모의 대구 수성지구2차 우방타운 사업 수주를 따내면서 가까스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는 발주가 많지 않았던데다 정부 정책 영향으로 시장 상황도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수주액 2조832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수주액 1조4437억원의 두 배 가량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대치동 구마을3 재개발과 등촌1구역 재건축 등 서울에서 2건을 수주하고 수도권 4건, 지방 4건 등 전국에서 10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다만 지난 30일 HDC현대산업개발과 경쟁한 2000억원 규모의 대구 수성지구 2차 우방타운 사업의 시공사 선정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3조원 달성에는 실패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1개 사업에서 2조 7050억을 수주하며 2위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실적(1조3348억원)의 2배 규모다. GS건설은 대전 장대B구역 등 5개 사업에서 1조6920억을 수주해 3위에 올랐고, 롯데건설은 인천 부평신촌구역 등 사업에서 1조2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올해 8660억을 기록해 ‘1조 클럽'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5270억을 수주해 업계 9위를 기록한 데 비해 개선된 성적을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시정비사업이 필수라고 판단해 사업본부 등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많이 부진한 경우도 있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9110억에 그치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GS·현대건설과 맞붙은 한남3구역 입찰에 기대를 했지만, 시공사 선정이 무산된 상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에 일감은 많이 확보해둔 상황이고 올해는 한남3구역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정비사업 허가가 잘 나지 않는 상태라 내년 사정도 좋지 않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2조383억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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