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의겸·송병기 출마? 선거가 비리 공직자 땟국물 빼주는 세탁기냐"
2020. 1. 19. 20:22ㆍC.E.O 경영 자료
진중권 "김의겸·송병기 출마? 선거가 비리 공직자 땟국물 빼주는 세탁기냐"
"민주당, 조국 때도 선거로 빨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한겨레신문 출신 정연주 前KBS 사장 겨냥해서는 "그런 생 양아치 없을 것"
진중권<사진>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선거가 언제부터 임명직 공직자 땟국물 빼주는 세탁기로 전락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선거는 비리 세탁기가 아니다 - 김의겸 단상'이라는 글에서 "그 짓(부동산투기) 하다가 걸렸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총선에 출마한다구요?"라며 "황당한 것은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는 그 (출마)사유다. 도대체 민주공화국의 선거가 언제부터 임명직 공직자의 땟국물 빼주는 세탁기로 전락했나"라고 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도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선거에 출마한단다"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조국(전 법무장관)의 때도 선거로 빨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라고 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7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소재 복합건물(주택+상가)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지난해 3월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그런 그는 최근 학창 시절을 보낸 전북 군산에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송병기 전 부시장은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아왔으며, 공직자 사퇴시한(16일)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직권면직 방식으로 퇴직했다.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 전 교수는 김 전 대변인을 거론하며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를 하다가 청와대에서 부른다고 잽싸게 자리를 옮긴 것은 그런다고 치자"며 "거기서 기자 하다가 낙하산 타고 방송사 사장이 되신 선배에 비하면, 그쯤이야 별 거 아닐 테니까"라고 했다. 이어 "권언유착이란 게 원래 그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그 선배님은 얼마 전 유시민씨가 하는 선동방송에 나가서 성실히 묵묵하게 제 일만 하는 다른 기자, 험담이나 하고 계시더군요. 세상에 양아치도 그런 생 양아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한겨레 출신 방송사 사장은 정연주 전 KBS 사장으로 보인다. 정 전 사장은 지난달 20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이) 청와대에 들어가 제일 먼저 하신 일이 부동산 투기였다"며 "시세차익이 10억이라나, 15억이라나? 나도 상대적으로 고소득인데 20년을 뼈 빠지게 일해도 그 돈 못 모았다. 서민은 평생 일해도 꿈도 못 꿀 액수를 청와대에 들어가자마자 버셨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돈이란 게 하늘에서 거저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면 김 대변인께서 챙기신 그 돈은 남에게서 빼앗은 것일 테고, 그 '남'이란 앞으로 집을 사야 할 서민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대변인은) 억울하실 것이다. 그 짓을 자기 혼자만 한 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김 대변인은 초범 아닌가"라며 "진보신문 기자로 나름 청렴하게 살아왔는데, 막상 청와대 들어와서 보니 세상에, 입으로 진보 외치던 그 인간들이 사는 방식은 다들 조국이니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라는 회한이 들만도 했을 것"이라고 했다.
[박정엽 기자 parkjeongyeop@chosunbiz.com]
한겨레신문 출신 정연주 前KBS 사장 겨냥해서는 "그런 생 양아치 없을 것"
진중권<사진>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선거가 언제부터 임명직 공직자 땟국물 빼주는 세탁기로 전락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선거는 비리 세탁기가 아니다 - 김의겸 단상'이라는 글에서 "그 짓(부동산투기) 하다가 걸렸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총선에 출마한다구요?"라며 "황당한 것은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는 그 (출마)사유다. 도대체 민주공화국의 선거가 언제부터 임명직 공직자의 땟국물 빼주는 세탁기로 전락했나"라고 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도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선거에 출마한단다"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조국(전 법무장관)의 때도 선거로 빨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라고 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7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소재 복합건물(주택+상가)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지난해 3월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그런 그는 최근 학창 시절을 보낸 전북 군산에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송병기 전 부시장은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아왔으며, 공직자 사퇴시한(16일)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직권면직 방식으로 퇴직했다.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 전 교수는 김 전 대변인을 거론하며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를 하다가 청와대에서 부른다고 잽싸게 자리를 옮긴 것은 그런다고 치자"며 "거기서 기자 하다가 낙하산 타고 방송사 사장이 되신 선배에 비하면, 그쯤이야 별 거 아닐 테니까"라고 했다. 이어 "권언유착이란 게 원래 그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그 선배님은 얼마 전 유시민씨가 하는 선동방송에 나가서 성실히 묵묵하게 제 일만 하는 다른 기자, 험담이나 하고 계시더군요. 세상에 양아치도 그런 생 양아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한겨레 출신 방송사 사장은 정연주 전 KBS 사장으로 보인다. 정 전 사장은 지난달 20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이) 청와대에 들어가 제일 먼저 하신 일이 부동산 투기였다"며 "시세차익이 10억이라나, 15억이라나? 나도 상대적으로 고소득인데 20년을 뼈 빠지게 일해도 그 돈 못 모았다. 서민은 평생 일해도 꿈도 못 꿀 액수를 청와대에 들어가자마자 버셨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돈이란 게 하늘에서 거저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면 김 대변인께서 챙기신 그 돈은 남에게서 빼앗은 것일 테고, 그 '남'이란 앞으로 집을 사야 할 서민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대변인은) 억울하실 것이다. 그 짓을 자기 혼자만 한 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김 대변인은 초범 아닌가"라며 "진보신문 기자로 나름 청렴하게 살아왔는데, 막상 청와대 들어와서 보니 세상에, 입으로 진보 외치던 그 인간들이 사는 방식은 다들 조국이니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라는 회한이 들만도 했을 것"이라고 했다.
[박정엽 기자 parkjeongyeo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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