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이 선거개입 몸통일 것… 확인되면 곧바로 탄핵 추진"

2020. 2. 9. 20:50C.E.O 경영 자료

한국당 "文대통령이 선거개입 몸통일 것… 확인되면 곧바로 탄핵 추진"

김보연 기자
입력 2020.02.09 18:06
"선거개입 사건 국정조사·특검 추진… 공소장 공개 거부한 추미애 형사고발·탄핵소추할 것"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9일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9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 "국민은 선거 공작의 몸통이 문재인 대통령일 것이라는 생각을 더 강하게 갖게 됐다"며 "문 대통령이 몸통으로 확인되면 한국당은 곧바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 비서실 8개 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사실이 (공소장을 통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소장에는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35차례 등장한다. (검찰은) 몸통이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많이 쓴 것 아니겠나"라고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30년 지기(송 시장)가 선거 승리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당선됐는데 대통령이 어찌 모르겠나"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정직하게 고백하라"고 했다. 이어 "선거 불법개입 혐의가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다른 당도 탄핵에 찬성할 것"이라고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공소장 공개를 거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공소장을) 감춘 이유가 명백해졌다. 국민이 보게 되면 청와대가 본산이고 문 대통령이 몸통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될까 두려워서였을 것"이라며 "추 장관을 형사 고발하고 탄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