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그룹·親文 불패?… "대구 봉쇄" 홍익표 등 與현역 30명 무경선 공천

86그룹·親文 불패?… "대구 봉쇄" 홍익표 등 與현역 30명 무경선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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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입력 2020.03.08 17:43 | 수정 2020.03.0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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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9곳·광주 1곳 등 현역 30명 단수 공천… 당내서도 "비문 학살, 친문 불패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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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8일 4·15 총선 공천 심사 결과 이인영 원내대표 등 현역 의원 30명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제까지 비문(非文)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34명이 자진 불출마하거나 공천 탈락했다. 그런데 공천 막판에 86운동권과 친문(親文) 그룹 현역 의원들을 밀어내듯 무더기로 경선 없이 공천장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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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 14곳과 인천(3곳), 경기(12곳) 등 수도권 29곳과 광주광역시 1곳 등 30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현 지도부 가운데 이인영 원내대표가 현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에, 박광온·박주민 최고위원은 각각 경기 수원정과 서울 은평갑, 윤호중 사무총장은 경기 구리에 공천됐다. "대구 봉쇄" 발언으로 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한 홍익표 의원도 서울 중·성동갑에 경선 없이 공천됐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서울 노원병에 공천됐다. 전직 지도부 인사 중에서도 우상호(서울 서대문갑)·우원식(서울 노원을)·홍영표(인천부평을) 전 원내대표 등이 공천을 받았다. 친문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도 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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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성향 중진들도 대거 공천을 받았다. 4선 가운데 김진표 의원은 경기 수원무, 송영길 의원은 인천 계양을, 안민석 의원은 경기 오산에 공천됐다. 현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태년 의원은 경기 성남수정, 안규백 의원은 서울 동대문갑에 공천됐다. 이 외에도 서울에 박홍근(중랑을), 기동민(성북을), 박용진(강북을), 인재근(도봉갑), 김영호(서대문을), 한정애(강서병) 의원이 각각 공천됐다. 인천 서구을에는 신동근 의원이, 경기 지역에서는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김경협(부천 원미갑), 김철민(안산 상록을), 이원욱(화성을), 권칠승(화성병)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광주(光州) 서구갑에는 송기석 의원이 공천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에 집중하기 위해서 단수공천을 일괄 발표했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현역 의원들은 "비문만 학살 당하고 친문·운동권에게는 불패 공천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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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전성 변호사와 정만호 참여정부 정책상황비서관 간에 양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박상진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과 이동기 전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최상용 전 강원도지사 보건복지특보 3명이 경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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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8/20200308009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