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내부고발' 김태우 前특감반원 후원회장에 강찬우 전 검사장

2020. 3. 18. 04:12C.E.O 경영 자료

'靑내부고발' 김태우 前특감반원 후원회장에 강찬우 전 검사장

김명진 기자 홍다영 기자

입력 2020.03.13 14:53 | 수정 2020.03.13 15:03

2007년 삼성 비자금 특검에서 인연

특수통 출신 강찬우(58·사법연수원 18기) 전 수원지검장이 청와대 내부 비리를 폭로한 김태우 미래통합당 서울 강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강 전 지검장은 최근 김 예비후보의 부탁을 받고 그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후원회는 국회의원이나 국회의원 후보 등의 정치자금 기부를 목적으로 설립·운영되는 단체다. 강 전 지검장은 "어른으로서 울타리가 돼 옆에 있어주겠다"고 했다.

강 전 지검장과 김 예비후보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 비자금 특검팀에 각각 검사와 수사관으로 검찰에서 파견된 것이다. 강 전 지검장은 계좌 추적 업무에 두각을 나타낸 김 예비후보를 눈여겨보고 당시부터 가까이 지내왔다고 한다.

경남 하동 출신인 강 전 지검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92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 중수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수원지검 1차장을 거쳐 옛 중수부장인 대검 반부패부장을 지냈다. 2015년 수원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현재 법무법인 평산의 대표변호사로 있다.

김 예비후보는 강서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수 공천한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맞붙는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청와대의 유재수 전 감찰 무마 의혹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했다. 청와대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검찰은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을 모두 재판에 넘겼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3/20200313016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