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8. 02:47ㆍC.E.O 경영 자료
4·15총선 '전국 축소판' 종로…李·黃 '미니대선'4·15 총선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지역구는 단연 서울 종로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야의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왼쪽)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게 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4·15 총선 지역구 253곳의 후보자 등록이 27일 마무리되면서 각 정당의 대표선수들이 맞붙는 주요 승부처들도 확정됐다.
잠룡들의 '대선 전초전'을 비롯해 지역 '라이벌'들의 재대결, 지역구 아성을 지키려는 다선 의원들과 이에 도전하는 정치 신인들의 격돌 등이 등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서울 빅3' 종로·동작을·광진을…수도권 곳곳 '불꽃대결'
서울은 종로, 동작을, 광진을 세 곳이 가장 주목받는 격전지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맞붙는 여야 잠룡의 전초전이 펼쳐진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위원장과 박근혜 정부 마지막 총리였던 황 대표의 '총리 대결'이 벌어지는 이 곳은 전국 선거의 판도를 흔들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공화당 신동욱 총재도 후보로 나섰다.
동작을은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수진 전 판사와 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격돌한다. 사법시험 34회 출신인 나 의원과 40회인 이 전 판사의 '여성 판사' 선후배 대결이기도 하다. 여기에 정의당 이호영 동작구위원장도 도전장을 냈다.
광진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이었던 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보수 진영의 '잠룡'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승부를 벌인다.
구로을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통합당 김용태 의원이 맞붙는다. 김 의원이 통합당의 '험지' 구로을에 승부수를 던진 것을 두고 '자객 공천'이라는 말이 나왔다.
송파을에서는 민주당 최재성 의원과 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2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여 주목된다.
4·15 총선에서 여야가 서울 3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은 서울 동작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전 판사(왼쪽)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맞붙는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곳곳에서도 '빅매치'가 펼쳐진다.
안양 동안을은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과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 간 현역 3자 대결이 확정됐다.
고양갑은 민주당 문명순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위원, 통합당 이경환 변호사가 지역구 현역인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대결한다.
남양주병은 민주당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 저격수'로 뛰었던 통합당 주광덕 의원이 검찰개혁을 두고 날 선 대결을 벌인다.
이천에서는 민주당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통합당 송석준 의원과 맞붙는다. 행정고시 30회인 김 전 차관과 34회인 송 의원의 '행시 출신' 대결이다.
◇ '낙동강 벨트' PK, '보수 텃밭' TK 대결 주목
'낙동강 벨트'가 포함된 부산·경남(PK) 지역과 '보수 텃밭' 대구·경북(TK) 지역의 대진표도 주목된다.
부산의 경우 부산진갑에서는 민주당 김영춘 의원과 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격돌한다.
남구을에서는 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통합당 이언주 의원이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북·강서을은 민주당이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출신 최지은 박사를 투입했고, 통합당은 불출마를 선언했던 지역구 현역 김도읍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정의당에서는 이의용 전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이 뛴다.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민주당 양문석 지역위원장과 통합당 정점식 의원이 '리턴매치'를 벌인다.
대구에서는 수성갑이 최대 승부처다. 재수 끝에 지난 총선 수성갑에서 당선된 4선의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방어에 나서고, 수성을에서 내리 4선한 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수성갑으로 옮겨와 도전한다.
◇ '캐스팅보트' 충청, 현역 의원 상당수 본선행
'캐스팅보트' 충청권에서는 여야 현역 상당수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먼저 대전 서구갑에서 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통합당 이영규 변호사가 다섯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충북 청주·흥덕은 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통합당 정우택 의원이, 청주 청원은 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통합당 김수민 전 의원이 각각 대결한다.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변호사와 통합당 박덕흠 의원이 맞붙는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통합당 정진석 의원, 보령·서천은 민주당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과 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세종을은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정치 신인' 민주당 강준현 후보와 통합당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진검 승부를 벌인다.
한편 강원 원주갑에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민주당의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출신인 통합당의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맞붙는다.
◇ '진보진영 텃밭' 호남, 민주·민생·정의 경쟁 구도
'진보진영의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에서는 민주당, 민생당, 정의당 간 경쟁이 펼쳐진다.
6선 민생당 천정배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는 2016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영입한 민주당 양향자 전 최고위원이 공천됐고, 정의당 유종천 광주시당 서구위원장도 후보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오랜 기간 지켜온 전남 목포에는 민주당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공천됐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도전장을 낸 상태다.
전북은 민생당 정동영 의원 지역구인 전주병에 민주당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후보로 나선다.
민생당 조배숙 의원 지역구인 익산을에는 민주당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이 투입됐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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