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재난지원금, 총선 겨냥한 매표 욕망 의한 결정"

2020. 3. 31. 11:19C.E.O 경영 자료

박형준 "재난지원금, 총선 겨냥한 매표 욕망 의한 결정"

등록 2020-03-31 10:03:37

"일회성 지원 반대, 그래도 주려면 편가르지 말고 다 줘라"

최강욱 '윤석열 공수처 1호' 발언에는 "본색 드러낸 발언"

"이번 총선 '핑크 장미 혁명' 선언...다 바꿔야 산다" 호소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하위 70% 이하 가구에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명확해진 것은 명백히 총선을 겨냥한 매표 욕망에 의해 결정됐단 것"이라며 강력비판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전략회의에서 "발표 이후 여러 기사와 상황을 점검해보니 참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가 정권 핵심 인사와 싸우다시피 저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조정식, 윤호중, 노영민, 강기정 등이 밀어붙여 70% 일괄지급으로 정책이 결정됐다는 것"이라며 "기재부 주장을 무시하고 정치적으로 결정됐단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구나 이낙연 전 총리 종로에 입후보했다. 총리까지 한 분이 표 생각에 나라 곳간 정책 합리성을 잃어버렸다"며 "홍남기 부총리가 오죽하면 반대 의견을 기록으로라도 남기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비도 준비 없이 했고 70% 경계도 명확하지 않아 사이트가 마비됐다. 연 8000만원 소득 기준으로 잡으면 공무원과 좋은 일자리가 대부분 포함된다"며 "70% 기준이 어떤 합리성을 가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 살림과 상관없이 나라 살림 축내는 일회성 지원을 전형적 매표 정책으로 반대하고 비판한다"며 "만일 주겠다면 국민들 편 가르지 말고 다 주는 게 차라리 낫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통합당은 젊은 세대 어깨에 세금 폭탄을 얹지 말고 예산 조정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지속적 지원, 또 경제살리기에 도움 되는 지원이어야한다. 이런 정책 제안이라면 언제든 초당적 협력 자세가 돼있다"고 힘줘 말했다.

여권 비례당 중 하나인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이 "공수처가 설치되면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가 수사 대상 1호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선 "이들이 왜 공수처법을 만들었는지 본색을 드러내는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조국 공격한 사람을 벌주는 공수처 만든다는 저의를 드러냈다. 더불어시민당 개싸움을 주동한 사람들이 열린민주당으로 집결해 조국 살리기에 집중한다"며 "조국 살리기 윤석열 죽이기를 막아야 한다. 바꿔야 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통합당 선대위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핑크색 장미를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여성 지지자는 "지난 2월1일 도저히 나라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없어서 여고 동창들이 모였다"며 "우리 여성들이 이 나라를 바꿔야겠다. 이렇게는 지속적인 평화로운 생활을 할 수 없겠단 결의로 자유우파 정당인 미래통합당을 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박 선대위원장은 "저희는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였다"며 "문재인 정권 3년 실정을 바꾸려고 한다. 의미를 담아 이번 선거를 '핑크 장미 혁명'으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핑크장미혁명을 이루겠단 의지를 갖고 하겠다. 여성 시민들이 주신 장미처럼 세상을 바꾸고 문재인 정권 실정을 바꾸고 핑크 장미혁명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moonlit@newsis.com

https://www.facebook.com/yonhap/videos/1497421377106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