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100만원 이후 대책 있나…하도 무능해서 기대할 게 없는 정권"

2020. 4. 3. 01:08C.E.O 경영 자료

김종인 "100만원 이후 대책 있나…하도 무능해서 기대할 게 없는 정권"

조선비즈 양범수 기자

입력 2020.04.02 17:51 | 수정 2020.04.02 17:54

"2차 세계대전 후 이런 상황은 처음

100만원보다 중요한 건 지속적 소득보장"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미래통합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정부가 최근 우한코로나(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소득 하위 70%에게 최대 10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100만원을 받고나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할 건가"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용인 정 김범수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금 코로나 사태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 사태가 불보듯 뻔하게 부닥치게 돼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어려움 겪는 사람들에게 생활기반을 유지시켜 소득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솔직히 말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이런 경제 상황은 처음 느껴본다"며 "이번 코로나는 종전과 같은 이론, 종전의 정책으로 해결이 불가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감염병으로) 생산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금리를 아무리 내려도 경제가 활력을 가질 수 없다"며 "수요를 늘린다고 해 봐야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는 정책이 먹힐 리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생존을 위협받는 사람들에게 소득을 지속적으로 보장해, 경제가 정상화됐을 때 국제시장에 뛰어들어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

에 만들어 주는 것이다"라며 "정부가 가구당 얼마씩 돈을 주겠다고는 이야기하는데 그 다음에 무엇을 할 건가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런데 지난 3년 이 사람들 능력을 보면 이사람들이 과연 이걸 헤쳐 나갈 수 있겠느냐 싶다"며 "여러모로 놓고 봐도 이 정권은 믿을 수가 없고 하도 무능하기 때문에 기대할 게 없는 정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