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6. 02:40ㆍC.E.O 경영 자료
[코로나 긴급설문] 84% “경제 大위기”…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까지
실물·금융 등 복합적 위기 진단
"경제 회복… 내년 상반기" 48%
정부 역할 '소비부진 해소' 꼽아
법인세 인하 등 투자환경 조성도
입력: 2020-04-05 18
디지털타임스 경제 전문가 '긴급설문'
경제전문가 10명 중 8명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금융위기, 경제불황 등 세계 경제가 복합적 대위기를 일컫는 '퍼펙트 스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전문가 90% 이상이 코로나19 경제 쇼크가 적어도 올해 연말이나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대, 10명 중 2명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디지털타임스가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경제연구원 등 국책·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비롯해 신한·국민·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 임원, 은행 소속 경영·경제연구소 연구원, 국내 유수 대학 경제학과 교수 등 경제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31일 '코로나19 경제충격 긴급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 대위기를 몰고 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54%가 '대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답했다. 18%는 '대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으며, 12%는 '이미 경제 대위기에 진입했다'고 응답했다. 전문가 84%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대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전문가의 62%는 코로나19 글로벌 경제충격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고, 30%는 내년까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답했다. 92%가 올해 말 또는 내년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가 깊은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작년 2.0%를 기록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해 1%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0%를 차지했다. 특히 이 가운데 20%는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0∼0.5%(30%), 0.5∼1.0%(30%) 등 60%는 0%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어 1.0∼1.5%(18%), 1.5∼2.0%(2%) 등이었다.
우리 경제가 언제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48%가 '2021년 상반기'라고 답했다. 이어 2020년 하반기(28%), 2021년 하반기(16%) 등이었다. '당분간 경기침체 지속'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8%나 됐다.
경제 대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36%가 '내수침체와 소비부진 해소'라고 답했다. 이어 28%는 '경기부양보다 확고한 감염병 방역체계 마련'이라고 답했고, 18%는 '규제개혁과 법인세 인하 등 민간 투자환경 조성'이라고 답했다. 16%는 '재정적자를 감수한 과감한 재정투입과 피해복구'라고 응답했고, 8%는 '주요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등 금융 안정화'라고 답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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