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 대사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2호기 韓 도착”

2020. 4. 20. 05:51C.E.O 경영 자료

해리스 美 대사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2호기 韓 도착”

조선비즈 박용선 기자

입력 2020.04.19 20:52

한국군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2호기가 국내에 도착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19일 트위터에 "이번 주 한국에 글로벌호크를 인도한 미·한 안보협력팀에 축하한다"며 "한국 공군과 철통같은 미한동맹에 매우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고고도 무인정찰기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대한민국공군’ 글자가 적힌 글로벌호크가 태극기와 성조기가 걸린 격납고에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언제, 몇 대가 도착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글로벌호크 1기만 보인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 말 글로벌호크 1호기를 인수받았다. 해리스 대사가 공개한 글로벌호크는 2호기로 추정된다.

미국 제작사인 노스럽 그루먼과 한국공군 인수팀은 이달 중 글로벌호크 3호기를 한국에 이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호기도 상반기 중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은 지난해 말 글로벌호크 1호기 도착 장면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 행사도 비공개로 여는 등 전략무기 도입과 관련 외부 공개를 자제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해 11월 트위터에 F-35A 2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알리면서 관련 사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