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9. 11:00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반도 8배 크기' 초대형 오존구멍이 사라졌다
조선비즈 이용성 기자
입력 2020.04.29 08:45
북극 지방에 형성됐던 한반도 8배 크기의 초대형 오존 구멍이 갑자기 사라져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은 28일(현지 시각) 대기 질 변화를 측정하는 유럽우주국의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CAMS)를 인용해 "북극의 오존 구멍이 닫혔다"고 보도했다. 오존 구멍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오존층이 각종 오염 물질에 의해 파괴되면서 생긴다.
지난달 하순 발견된 북극의 오존 구멍은 이달 초에는 160만㎢ 크기로 커졌다. 이는 한반도 전체 면적(22만㎢)의 8배와 맞먹는 크기로, 1982년 북극에서 오존층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였다.
그런데, 이처럼 거대한 오존 구멍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각국의 봉쇄조치로 대기질이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기도 했다.
하지만 CAMS는 "인간의 의식적인 활동 때문에 북극의 오존 구멍이 닫힌 게 아니라 ‘극소용돌이’(polar
vortex·남극과 북극 상층에서 회전하는 강한 저기압 덩어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AMS에 따르면 지난달 북극에는 전례 없이 강력한 극소용돌이가 형성되며 북극 상공에 오염 물질을 가뒀고, 이는 오존층 파괴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소용돌이가 약해지자 오존 물질이 풍부한 중위도의 공기가 북극으로 유입됐고, 그 여파로 오존 구멍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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