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6. 03:59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韓 주춤한 사이… 中, 벌써 11억명 이용 5면 1단 기사입력 2020.05.25. 오후 6:59 기사원문 스크랩 인프라 불균형·의료문제 개선의지 5년내 전체 진료중 26% 차지할 듯
핑안굿닥터 홈페이지 국내 원격의료가 높은 규제장벽에 막혀 있는 동안, 중국은 원격의료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의료선진국 진입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4년부터 원격의료를 도입하고 정부 차원에서 관련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원격의료를 통해 인프라 불균형 및 의료인력 부족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구상이다. 정부 주도로 원격의료 도입이 추진되는 만큼 중국의 원격의료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내놓은 '한중일 원격의료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의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948억 위안(약 16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6년 109억 위안(약 1조9000억원) 대비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중국내 원격의료 진료는 전체 진료의 10%를 점유하며, 2025년에는 전체 진료의 2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원격의료 서비스가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별도의 고유 원격의료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실제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중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핑안보험이 세운 온라인 의료 서비스 플랫폼 '핑안굿닥터'다. 핑안굿닥터는 의사와의 상담, 온라인 의약품 구매, 1시간 내 의약품 배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2억8900만명이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06%에 달한다. 중국은 특히 코로나19 대응에 원격의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베이징 의료협회 주도로 '신종 코로나 온라인 의사 상담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산 대응 차원에서 원격의료 건강보험 적용 대상도 확대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원격의료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핑안굿닥터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회원 수가 10배 증가해 총 11억100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의 헬스케어 플랫폼인 알리바바헬스는 해외 중국인들에도 무료 원격 진료 서비스를 개방하면서 이용자가 수십만명에 달한다. 바이두 역시 3월 기준 25만명의 해외 거주 중국인들이 자사의 건강관리 플랫폼 원이셩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원이셩의 온라인 의료 자문 서비스에는 중국의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는 의료진도 다수 포함돼 있다. 중국 원격의료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ICT 업체의 중국 시장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SK텔레콤이 설립한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중국 의료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올해 3분기 현지에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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