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 뇌물설’… 국힘 ‘현금 10억’ 편지 공개

‘이재명 조폭 뇌물설’… 국힘 ‘현금 10억’ 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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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李에 현금 10억 건네” 편지 공개

“우체국 소인에 공무 기록까지”

민주당 “저질스러운 허위사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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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21 16:42/수정 : 2021-12-21 17:26

 

국민일보DB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특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폭 뇌물설’을 부각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진태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씨의 친구 장모씨가 이 후보에게 총 7차례에 걸쳐 현금 10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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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개한 편지보니… “이 지사 측에 현금으로 준 건 7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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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는 이날 장씨가 이 후보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담은 자필편지를 2장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장씨가 해당 편지를 친구인 박씨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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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편지를 보면 2020년 11월 17일에 장씨가 박씨에게 보낸 자필 편지 말미에 ‘생각해보니 이 지사 측에 내가 현금으로 준 건 7차례 정도(10억원 정도). 다음 서신에 얘기해줄게’라고 적혀있다. 2020년 11월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고 있었던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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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21일 발송된 편지를 보면 ‘이준석 형님 사건까진 협조할 테니까. 7번 넘겼다. 검사실 불러줘. 이재명 건은 협조할 테니까. 이재명 시장이 형진이형 도피 도운 것은 확실해. 준석형 이재명하고 통화하는 것 들었어’라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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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 등장하는 ‘이준석 형님’은 성남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인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를 칭하는 것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하고는 동명이인이다. ‘형진이형’은 태국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2015년 고용한 한국인을 살해한 ‘파타야 살인사건’의 주범 김모씨(35)를 뜻한다는 게 특위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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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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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박철민씨는 지난 1월 수원지검에 이 후보를 뇌물수수죄 등으로 고발했는데, 아직 고발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항의 차원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며 “검찰은 더 눈치 보지 말고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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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편지에) 본인이 만들기 힘든 우체국 소인이 다 찍혀 있고 서울구치소에서 이걸 받았다는 공무 기록 이력까지 있다”며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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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보한 장영하 변호사도 자리에 동행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제마피아파 조직도를 허위로 조작하고, 이를 근거로 이 후보와 조폭과의 연루설을 제기했다며 박씨와 장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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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박 “허위사실, 마타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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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기자단에게 공지문을 보내 “김진태 전 의원의 기자회견은 저질스러운 허위 사실 유포”라며 회견 내용을 반박했다. 공보단은 “맥락도 증거도 하나 없이 조폭 편지 하나로 허위사실을 제기하며 김건희씨 리스크와 당내 분란을 감추려는 마타도어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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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아무리 급하더라도 정치혐오를 조장하는 가짜 조폭설을 거듭하는 자책골은 중단하시길 바란다”며 “윤 후보가 해야 할 일은 정책경쟁을 위한 토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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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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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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