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당·대통령실 소통 묻자 “문제 있다”

2022. 8. 21. 14:11C.E.O 경영 자료

주호영, 당·대통령실 소통 묻자 “문제 있다”

디지털기획

입력 : 2022-08-21 13:51:06 수정 : 2022-08-21 13:51:05

 

“중요한 정책 당과 사전협의 없이 발표되는 일 없을 것”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당과 대통령실 간 소통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서 정부가 만 5세 아동 취학을 추진하려다 사실상 철회한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런 것들은 당과 상의만 했으면 그런 실수가 안 나왔다”라며 “앞으로 중요한 정책이 여당 정책위원회와 사전협의 없이 발표되는 일은 없도록 (정부에) 조치를 요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주 위원장은 “25∼26일 의원 연찬회가 있는데, 정부 장·차관들이 일정한 시간에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대략 단기적인 정책들은 다 서로 조율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소통에는 정권 초기 문제가 있었고, 앞으로는 철저하게 당정협의를 거친 정책들만 발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참모들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주 위원장은 “정권 초기 팀워크를 아직 잘 구성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라며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게 어느 한 부서가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홍보수석실 일은 정무수석실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비서실장·홍보수석·정무수석 이런 분들은 생각을 같이하고 그 생각을 밖으로 내야 하는데, 아직 그런 팀워크가 완전하게 가동되지 않은 듯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론과 관련해선 “초기에 성과가 없다고 당장 바꾸면, 바뀐 사람이 업무를 파악하는 데 오래 걸린다”며 “그런 점에 (대통령실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고, 필요하다면 정국 쇄신을 위해 대폭 바꾸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 당장은 필요한 부분을 바꾸는 형태를 취한 듯하다” 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가보다가 잘 안 되면 다른 방도를 찾지 않을까”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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