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8. 14:56ㆍC.E.O 경영 자료
이인제, 文 ‘풍산개 논란’에 일침 “세금 쓰는 일에 ‘주도면밀’…어처구니없어”
권준영입력 2022. 11. 8. 10:22
이인제 전 국회의원, 자신의 도지사 재직 시절 ‘풍산개 일화’ 전하며 文 직격
“현 정부가 양육비 지출에 난색 표하자, 文은 그 풍산개의 파양을 정부에 통고한 모양”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쓴웃음만 나와”
“文은 그 풍산개를 남북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사람”
“北 김정은과 뜨겁게 포옹하며 우의를 다졌던 정표가 바로 그 풍산개”
“국민 세금으로 양육비 주지 않는다고 헌신짝처럼 버리다니…참으로 어안이 벙벙해”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이인제 전 국회의원. <이인제 SNS, 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 SNS>
이인제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논란'과 관련해 "그는 정부로부터 풍산개 세 마리 양육비로 월 250만원을 받기로 길을 터놓았다고 한다. 참 세금 쓰는 일에는 주도면밀한 사람"이라며 "그러나 현 정부가 양육비 지출에 난색을 표하자 문 전 대통령은 그 풍산개의 파양(罷養)을 정부에 통고한 모양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쓴웃음만 나온다"고 직격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경기도지사로 일할 때 한 지지자로부터 풍산개 한 마리를 선물 받은 일이 있다. 그 풍산개를 도지사 관사에서 키웠다"며 "지사를 사직한 뒤 아파트로 돌아가게 되자 그 풍산개를 데리고 갈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한 지인에게 그 정든 풍산개를 선물하였다"며 자신의 풍산개 일화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최근 문재인의 풍산개가 화제다. 그는 평양방문 때 김정은으로부터 풍산개 한 쌍을 선물 받았다. 그가 청와대를 떠나 양산 사저로 나올 때 그 한 쌍과 새끼 한 마리 도합 세 마리의 풍산개를 데리고 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재인은 그 풍산개를 남북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사람이다. 또 그가 김정은과 뜨겁게 포옹하며 우의를 다졌던 정표가 바로 그 풍산개였다"면서 "그에게 그토록 의미심장한 풍산개를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양육비를 주지 않는다고 헌신짝처럼 버리다니, 참으로 어안이 벙벙하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직 대통령 예우로 월 수천만원의 돈을 받는 사람이다. 개의 수명은 15년 전후다"라며 "그 풍산개는 적어도 그에게는 단순한 반려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몇 푼 안 되는 양육비를 핑계로 그런 개를 버리는 그의 심성(心性)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비록 나만의 의문은 아닐 것"이라고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앞서 전날 문 전 대통령 측은 '평산마을 비서실'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정부가 위탁에 따른 지원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반환 결정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 풍산개는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것으로 법적으로 국가 소유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행안부는 지난 6월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안부는 일부 자구를 수정해 재입법예고하겠다고 알려왔으나 퇴임 6개월이 되는 지금까지 진척이 없다"며 "역시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는 풍산개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듯하다"고 각을 세웠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측은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기록관 소관으로서 행안부와 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에 있을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관계부처가 협의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로서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것은 전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의 판단일 뿐"이라며 "현재의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기록관 소관 업무로, 기록관이 판단할 것이다. 대통령기록관이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E.O 경영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의힘 “연말정산 공제한도 100만원 늘린다” (0) | 2022.11.08 |
---|---|
홍준표 "문재인,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나" 정진석 "문 대통령이 계속 키워야" (0) | 2022.11.08 |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인플레이션 대책, 증세는 어떠한가 (0) | 2022.11.08 |
‘이태원 참사’ 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4.2%...“北 미사일 발사로 지지층 결집” [리얼미터] (0) | 2022.11.08 |
[매경 포럼] 세월호·이태원, 누가 국가적 비극으로 장난치나 (0) | 2022.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