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 20:24ㆍC.E.O 경영 자료
저소득층 지원 감소에 소득 분배 5년 만에 악화
-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메일보내기
- 2022-12-01 12:00
지난해 지니계수·소득 5분위배율 상승…29세 이하 가구 부채 41.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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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개선세가 이어지던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불평등 정도가 5년 만에 악화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니계수'(이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는 0.333으로 2020년 0.331보다 0.002p 높아졌다.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는 0이면 완전평등, 1이면 완전불평등을 의미한다.
지니계수가 전년보다 높아지기는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또,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평균소득을 하위 20%인 1분위 가구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인 '소득 5분위배율'은 2020년 5.85배에서 지난해 5.96배으로 0.11배p 상승했다.
소득 5분위배율 상승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각 소득 격차가 커졌음을 의미하는데 소득 5분위배율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도 역시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대비 저소득층 관련 지원금이 감소하고 소상공인 지원이 확대되면서 지니계수 등이 소폭 악화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이미지 제공
'상대적 빈곤율'은 15.3%→15.1%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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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경우 2020년은 전 국민 대상으로 12조 2천억 원이 지급됐으나 지난해는 소득 하위 88%를 대상으로 8조 6천억 원이 지급됐다.
반면, 소상공인 피해 지원 규모는 2020년 3조 4천억 원에서 지난해 11조 5천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통계청 임경은 복지통계과장은 "2020년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외에 소비쿠폰이나 한시적 생계지원 등 저소득층 추가 지원이 있었는데 지난해는 이 부분이 빠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 피해 지원 등 공적이전이 1분위 가구보다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분위 위주로 이뤄지면서 5분위 배율 등 소득 분배 지표가 악화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또 다른 소득 분배 지표인 '상대적 빈곤율'은 2020년 15.3%에서 지난해 15.1%로 0.2%p하락 즉, 개선됐다.
전체 인구 가운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이 '중위소득의 50%'(지난해 1587만 원) 즉, '빈곤선' 이하에 있는 인구 비중인 상대적 빈곤율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가구당 평균 자산은 2020년보다 9.0% 증가한 5억 4772만 원으로 조사됐다.
가구당 부채 9천만 원 돌파…지난해 917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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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이 1억 2126억 원으로 7.1% 증가했고, 주택 등 실물자산이 4억 2646억 원으로 9.5% 늘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9천만 원을 넘었다. 2020년보다 4.2% 늘어난 9170만 원이었다.
금융부채가 6803만 원으로 4.4% 늘었고, 임대보증금은 2367만 원으로 3.6%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는 40대가 1억 2328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1억 1307만 원, 50대 1억 763만 원, 60대 6045만 원 등 순이었다.
29세 이하는 부채 액수는 5014만 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무려 41.2%로 압도적이었다. 29세 이하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은 50대 6.8%였다.
통계청 임경은 과장은 "29세 이하 가구 경우 돈을 빌려 임대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면서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이 모두 늘어난 사례들이 부채 증가율 대폭 상승 배경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전체적으로 자산 증가율이 부채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고, 2020년보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감소(17.5%→16.7%)하는 등 가구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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