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8. 12:51ㆍC.E.O 경영 자료
국민의힘 윤상현 “당이 비정상···김기현 낯이 너무 두껍다”
조문희 기자입력 2023. 2. 8. 11:17수정 2023. 2. 8. 11:38
나경원 불출마·안철수 집중포화
대통령 탈당 언급 등 일련 과정
친윤 주류의 도 넘은 행태 비판
“이게 제대로 된 전당대회인가”
![](https://blog.kakaocdn.net/dn/bpWZhC/btrYycgsnMk/DVOY3R7nhkPaijA4QtwD91/img.jpg)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8일 “당 전체가 정상이 아니다. 진짜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석열) 의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후보 등을 집중 공격하는 분위기에 쓴소리를 한 것이다. 윤 후보는 전날 김기현 후보와 나 전 의원의 회동이 나 전 의원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에) 뺄셈정치 DNA가 발동하고 있다. 우리 당의 고질적인 병폐”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과정과 최근 안 후보를 향한 당내 주류의 공격 움직임을 비판한 것이다.
윤 후보는 “김 후보의 후원회장이라는 분은 안 후보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거다, 이런 얘기를 하잖나. (또) 초선 의원들이 50명이 나서 가지고 그냥 나경원을 사퇴시키잖나. 사퇴시킨 다음에는 10명이 찾아가서 또 김 후보를 도와달라고 한다”며 “(당 의원들이) ‘윤안연대’(윤석열-안철수) 가지고 싸운다. 이게 제대로 된 전당대회인가. 분열대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결국 이 밑바닥의 싸움은 공천에 있다”고 진단했다. 예를 들어 영남은 당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곳이기 때문에 공천에 목매고 권력의 눈치를 보는 행태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분당대회 말하는 사람은 암적 존재’라고 발언한 김정재 의원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경북 포항이다.
윤 후보는 “진짜 싸움은 수도권에서 이루어진다”며 “그러면 수도권에서 이기는 전략을 짜고 그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걸 가지고 경쟁하고 얘기하는 게 전당대회”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이 전날 공동 입장을 발표한 것을 두고는 “지지 선언, 연대 이런 게 안 나오지 않았나”라고 부정 평가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의 표정 보셨나. 시종일관 굳어 있었다”며 “누구에게 어떤 압력을 받고 저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날 입장 발표에서 등장한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인식을 공유하는 것은 저하고도 인식을 많이 공유하고 있다”며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 후보 측이) 얼마나 공격했나”라며 “김 후보를 도와주겠다는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같은 당의 선배를 두고 정치적 사기 운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판장에 올라탄 분이 김 후보다. 그런데 지금 와가지고 또 다시 도와달라니, 낯이 너무나도 두껍다”고 비판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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