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7. 19:04ㆍC.E.O 경영 자료
“대통령실·여당 갈등 지속땐 대통령 결단 따라야”
민병기 기자입력 2023. 2. 27. 11:57수정 2023. 2. 27. 11:58
■ 국민의힘 당권주자 릴레이 인터뷰 - (4) 황교안 후보 <끝>
“김기현, 당·나라 위해 사퇴를
유승민·이준석 이대론 같이못가
변화모습 보이면 화합 가능해”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후보 사무실에서 문화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김기현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관련 의혹을 “권력형 토건 비리”로 규정하고 “김 후보는 당과 나라를 위해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와도 지금 상태로는 같이 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통보수정당의 재건’을 내건 황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후보 캠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통령실과 여당의 갈등이 끝까지 계속될 때는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을 집요하게 지적하는 이유가 있나.
“권력형 토건비리다. 권력이 개입된 것으로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김 후보가 지금 나와선 안 된다. 국민 앞에 사과하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
황 후보는 김 후보 측이 ‘수사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27일 페이스북에 “나를 고소·고발하라”며 “나는 김 후보를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4년전 총선 패배 책임이 있는 당 대표가 다시 출마한 데 대한 비판도 있다.
“실패하지 않았던 정치인이 있나. 링컨 미 대통령은 여덟 번 실패하고 아홉 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한다. 그리고 취임 때 10%가 안 되던 지지율은 25% 이상 올려놓고 물러났다. 그런 모멘텀으로 대선 승리에 이바지했다. 코로나19가 기승부릴 때 총선이 치러져 국기결집 효과가 있었다.”
―당이 계속 시끄러웠다. 화합을 도모할 방안이 있나.
“암덩어리를 품고 화합할 수는 없다. 나머지는 똘똘 뭉쳐야지. 단, 유승민·이준석도 당을 위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화합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바람직한 당정 관계는.
“당은 당대로,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정부도 의견을 내고 협의를 한다. 갈등이 불거지면 10배 더 대화하면 해결책이 나온다. 그래도 답이 안 나오면 대통령 결단에 따라야지. 대통령은 국민 다수가 뽑았기 때문에 국민 의사가 반영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간 제기해 온 부정선거 이슈를 경선에서 거의 제기하지 않았다.
“정통보수정당 재건, 당원중심정당 구축, 국민을 시원하게 해주는 정당, 이를 토대로 한 30년 자유민주정권 창출, 이를 위한 내년 총선 승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 운영, 이 다섯 가지가 내가 추구하는 어젠다다. 정통보수 정당 재건을 깨트린 게 부정선거다. 이야기가 덜 나온 것일 뿐이지, 내 머릿속에서 사라진 게 아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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