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기현, 수사 의뢰는 시간 끌기…나를 고소하라"

2023. 2. 27. 19:06C.E.O 경영 자료

황교안 "김기현, 수사 의뢰는 시간 끌기…나를 고소하라"

등록 2023.02.27 15:00:30수정 2023.02.27 15:27:45

기사내용 요약
"金, 울산 땅 의혹 고소·고발해야 무고 혐의 여부 판단"
"나를 고소·고발하라…난 무고죄로 金 고소할 것"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들이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2023.02.15. photo@newsis.com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7일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현 후보가 스스로 수사를 의뢰한 데 대해 "즉시 나를 고소·고발하라"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가 울산 땅 의혹과 관련해 수사의뢰를 한다고 한다"며 "왜 수사의뢰를 하나. 시간끌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의뢰는 혐의가 의심스러울 때 조사해 봐서 혐의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수사하라는 것"이라며 "반면 고소·고발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확정적으로 처벌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소·고발을 하면 바로 입건이 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수사기관에서 무고 혐의 여부를 판단하게 돼 있다"고 했다.

황 후보는 "그러니 김 후보는 쓸데없이 수사의뢰로 시간끌지 마시고 곧바로 나를 고소·고발하라"며 "나는 김 후보를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단 하나도 제가 불법을 저지른 적이 없기에 억지로 문제 삼고 있는 울산 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오늘 의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르면 오는 이날부터 '수사 의뢰' 실무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사 의뢰 사안은 ▲울산 땅 1800배 시세차익 ▲직권남용으로 KTX 노선을 휘게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한 부분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과 의혹을 제기한 당권 경쟁자, 언론을 상대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황 후보는 지난 15일 첫번째 방송토론회에서 김 후보에 대한 울산 부동산 의혹을 처음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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