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수입쌀 불티나게 팔린다네요..

2006. 7. 31. 19:03이슈 뉴스스크랩

2006년 7월 25일 (화) 17:00 쿠키뉴스

소리없이 불티나는 수입쌀…국내산으로 둔갑 ‘부정유통’도 늘어




[쿠키 경제] 지난 4월5일 첫 공매가 시작된 시판용 수입 쌀이 소리도 없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산 쌀과 모양·맛이 비슷한 중국산 쌀 ‘칠하원’은 이미 동이 났고,미국산 쌀 ‘칼로스’도 80% 이상 팔려나갔다.

수입 쌀이 인기를 끌면서 이에 비례해 버젓이 국산 ‘이름표’를 달고 시중에 유통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5일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4일 현재 시판용 밥쌀로 수입된 중국산 칠하원(1만2767t),미국산 칼로스(5504t),태국산 안남미(3293t) 등 3종류 2만1564t 중 1만8338t이 팔려 공매율 85.0%를 기록했다.

칠하원은 지난달부터 매주 월·수·금요일에 있는 전자입찰 방식 공매 때마다 1000t씩 대량으로 낙찰되면서 지난 19일 다 팔렸다. 칠하원의 마지막 공매가격은 1㎏당 1등급은 1303원,3등급은 1226원으로 국산쌀 1등급(1㎏당 1800원대)보다 쌌다.

칼로스는 4583t이 팔려 공매율이 83.3%에 달했다. 칼로스의 경우 칠하원이 모두 공매가 끝나면서 매수세가 옮겨와 21일 하루에만 1646t이 팔려나갔고,24일에도 1209t의 공매물량이 소화됐다. 칼로스의 공매가격(24일 기준)은 1등급이 1㎏당 1171원,3등급이 941원.

흔히 안남미라 불리는 태국산 쌀은 맛에서 우리가 먹는 쌀과 달라 도입물량 중 70.3%에 달하는 2315t이 재고로 남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수입 쌀 낙찰자들은 모두 양곡 도·소매상들로 지난 6월부터 소매상에게도 공매 입찰을 허용한데다 최근 맛도 괜찮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공매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식당이나 급식업체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쌀과 모양이 비슷한 중국산 쌀을 국산 쌀과 5대 5 또는 8대 2 비율로 섞거나 아예 통째로 포장을 바꿔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도 늘고 있다.

지난 12일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원들에게 적발된 전남 영암의 O미곡농산의 경우 경북·서울 등에서 공매로 낙찰받은 중국산 쌀 104.6t(20㎏들이 670포대) 중 21.6t을 국산 쌀 14.4t과 섞어 부산에 있는 양곡상 등에 국산쌀로 속여 팔았다. 이 업체는 나머지 83t도 포장을 뜯어 보관하고 있었다.

품질관리원은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원산지 부정유통 단속을 벌여 12명을 적발해 2명을 구속하고,10명을 형사입건했다. 품질관리원 송인호 유통지도과장은 “지난달과 이달에 중국산 쌀의 공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져 앞으로도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할 가능성이 커 특별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쌀 협상에 따라 관세유예 10년을 보장 받은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매년 의무수입물량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맞춰 시판용 밥쌀도 수입되고 있고,올해 의무물량으로 할당된 3만4429t은 하반기에 수입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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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버섯나라-진안군 상전면 신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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