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아파트 경매찬밥

2007. 11. 27. 08:19부동산 정보 자료실

고가 아파트가 줄줄이 경매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지역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경매 물건 수는 총 10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0건보다 72%나 증가했다. 하지만 낙찰률(진행 물건 수 대비 낙찰 건수)은 32.6%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49.5%보다 16.9%포인트 떨어졌다.

경매 물건으로 나온 고가 아파트 10채 중 7채가량이 유찰되고 있다는 말이다.

올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포인트 떨어진 83.7%였고, 경쟁률은 4.7대1로 지난해 5.5대1보다 낮아졌다.

감정가 21억원에 첫 경매에 나온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전용 192㎡)은 두 번 유찰된 끝에 지난달 29일 감정가의 76.2%인 13억4400만원에 낙찰됐다.

강남구 도곡동 푸르지오(전용 147㎡)도 3회째 입찰에서 감정가 12억5000만원의 68%인 8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매 시장에서 고가 아파트 물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금을 연체하거나 대출 연장을 하지 못한 채무자들이 아파트를 경매 시장에 내놓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지난해 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이 많아 고가 아파트가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경매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수익 임대투자  (0) 2007.11.29
투기과열지역 해제  (0) 2007.11.27
채권보상제 실패  (0) 2007.11.26
대선이후 부동산  (0) 2007.11.22
부동산등록제 시행  (0) 2007.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