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재개발

2008. 1. 3. 09:38부동산 정보 자료실

무자년의 밝은 해가 두둥실 떠올랐습니다. 금년 한 해 우리들의 모든 희망도 저 밝은 태양처럼 환하고 높게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금년에는 내 집을 사야하겠다고 계획하신 분들이나 갈아타시기를 소망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감히 새해 아침에 펜을 들었습니다.

아파트를 갖고 계신 분들께서는 생활필수품이나 공공요금처럼 조금이라도 값이 올라 주었으면 좋겠고 처음 내 집 마련을 하실 분들은 현재 가격에서 반토막이 났으면 좋겠지만 어디 세상사가 자기 맘대로 되던가요. 그저 형편에 맞출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사자성어가 있지요.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말입니다. 품질 좋고 가격이 싼 아파트를 골라야 합니다. 무리해서 집산 후 밤보따리 싸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 반대로 저지를 때 저지르지 못하여 평생 후회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좀 무거운 짐을 짊어질 것이냐, 가벼운 짐을 짊어질 것이냐는 벗님들 스스로가 결정하실 문제 입니다.

1. 내가 우선입니다.

돈도 중요하고 아파트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내가 중요합니다. 금년 한 해 내가 똑바로 설 수 있도록 먼저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지요. 자신이 건강하지 않고서야 고대광실 좋은 집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지요. 가장(家長)의 건강에 전 가족들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과 무리함이 없는 몸가짐으로 꼭 건강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내가 건강해야 사업이나 직장도 부유해 집니다. 사업이나 직장이 잘 되어야 돈을 모을 수 있게 되고 돈을 모아야 아파트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아파트로 가는 길은 바로 여러분 자신의 건강이 좌우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넓고 넓은 우주속에서 나 한사람의 존재는 티끌에 불과하겠지만 그 생명은 귀하고 귀한 것이어서 하늘이 내린 생명줄이 다 하기까지 우리들 모두는 건강하고 부유하게 살다가 가야 할 의무도 있는 것입니다.

2. 돈이 나를 따라와야 합니다.

매일같이 돈 때문에 죽고 사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세상인심이 각박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하여 좇아가게 되면 돈이란 놈은 발이 빨라서 잘 도망하게 됩니다. 돈과 욕심은 상극관계에 있기 때문에 욕심을 부려도 도망합니다.

돈은 오직 성실과 근면과 바른 양심이 있는 곳에 둥지를 틀게 됩니다. 그리고 내핍과 사랑이 있는 곳에 황금 알을 낳아 주기도 합니다. 적은 돈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을 가까이 하고 방탕하고 비겁한 사람으로부터는 금방 떠나버리게 됩니다.

돈은 돈이 나를 따라와 줄 때 모이게 됩니다. 돈이 내게 와서 둥지를 틀게 하려면 오직 바른 길을 가면서 부지런히 일하며 절약하는 수밖에 다른 지름길이 없는 것입니다.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알고 분수에 맞는 삶을 유지할 때 돈은 저절로 나를 따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3. 아파트는 제일 중요한 재산목록 입니다.

아파트를 사려면 피같은 돈을 보따리로 싸다 주어야 합니다. 이제 아파트는 도시사람들의 전유물도 아니고 아파트로 돈 버는 시대도 지나갔습니다. 주거목적이 되다보면 재테크도 따르게 되는 그런 입지의 아파트로서 자신의 형편에 맞는 아파트라면 더 이상 욕심을 부릴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어부들은 바닷가가 좋고, 농부들은 전. 답과 가까운 곳이 좋고 도시사람들은직장 가깝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곳이 좋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학교 가까운 곳으로서 명문학교가 밀집된 곳이 좋다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아닌가요.

60대 이상 어르신들께는 복잡한 더블역세권보다 정원이 푸르른 나지막한 타운하우스가 좋고, 저처럼 게으르고 자식들 다 키워놓은 사람들에게는 직장 옆이 제격이라고 봐야겠지요. 투기가 아니라면 입지는 자신의 생활권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지역으로서 향후 발전 가능성(개발소재)이 어느 정도 내포된 지역이면 충분하고 그 이상 더 좋은 곳을 염원하면서 시일을 미루는 일은 실익이 없다고 볼 것입니다.

4. 돈줄과 아파트

가방 끈이 짧으면 출세하기 어렵듯이 돈줄이 짧으면 좋은 곳의 좋은 아파트를 사기 어렵습니다. 돈줄이 짧으면 내가 고르는 아파트는 언제나 더 멀리 있게 마련입니다. 돈줄과 거리는 반비례 합니다. 돈줄이 길면 강남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길면 긴 대로 짧으면 짧은 대로 내 분수에 맞춰야 하는 것이 바로 재테크로 가는 첫 걸음이기도 합니다.

요즘 분양가 상한제 피하려고 밀어내기 분양을 하고 있는데 그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남양주. 진접. 일산. 송도. 용인 등지에서 각 건설회사들이 분양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보일러는 냉랭합니다. 그렇다고 옛날 연탄화로(기존아파트)도 뜨끈한 게 아니라 불이 꺼진지 오래입니다.

은행에서 보따리로 융자받아 아파트 사신 분들은 높은 이자 때문에 깊은 한숨을 쉬면서 자기 집에서 잠은 자도 여관에서 잠을 자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금년에 내 집 마련을 꿈꾸시는 분들은 조금만 더 내려주기를 은근히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하늘은 공평하게 심사를 합니다. 최종평가를 어떻게 할지 지금은 아무도 모릅니다. 언제쯤 내릴 것이다, 언제쯤 오를 것이다, 라는 말들은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지만 그런 말씀들을 돌이켜보면 솥뚜껑으로 자라 잡는 논리들이었고 부동산 시장은 늘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어차피 아파트에 대한 글을 쓰려면 지역별로, 아파트 크기별로 또 기존 아파트와 신규분양 아파트별로 대조해 가면서 가격을 매겨 드려야 도리인 줄은 잘 압니다만 그렇게 하려면 작업이 너무 어려워 엄두를 낼 수가 없습니다. 또 가격이 맘에 들지 않으면 그 지역 주민들이나 신규분양회사들은 반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무식하게 돈줄을 들고 나왔습니다. 아무튼 돈줄이 짧으면 아파트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멀어지고 돈줄이 길면 길수록 가까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돈줄이 짧으면 아파트 크기나 생김새도 볼품이 없게 되고 돈줄이 길면 길수록 아파트의 품격도 훌륭하게 태어납니다.

부동산정책을 나무랄 필요도 없고 부동산시장을 원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언제 어느 때나 내 자신이 똑바로 서고 내 돈줄이 길고 내 가방이 두둑하고 내 호주머니가 불룩하면 원하는 자리에 원하는 아파트는 있게 마련입니다.

5. 현재 아파트 사정

현재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은 3.3 제곱미터당 300만원에서 4,000만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몸집이 큰 놈들은 대부분 서울에 있습니다. 그리고 돈 먹는 하마들도 거의 서울에 있는데 요즘은 인천이나 부산에도 엄청난 가격으로 분양을 하고 있어서 저 같은 촌놈은 늘 숨이 막히기도 합니다.

미분양은 11만 가구요, 기존 아파트 시장은 불 꺼진 항구 입니다. 갈매기만 날아다니던 적막한 항구도 어느새 불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오고가기 시작하면 배는 금방 떠나게 되는데 글쎄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저로서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오르는 것도 좋지 않고 내리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하면서 몇 가지 풀어 주겠다고 하는데 얼마나 약발이 받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그러나 며칠 전 인수위 양반들 서울에 아파트 값이 들썩인다는 말에 놀라서 청심환 찾는 걸 보니 크게 기대하는 건 애시당초 포기해야 할 겁니다.

따라서 제가 드릴 말씀은 시장이 매수자 우위에 있고 미분양도 많은 이때 형편에 맞는 쓸만한 아파트 하나 마련하지 못하고 기차 떠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까 두렵다는 말씀외엔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파트는 신규분양을 선택하심이 원칙이지만 돈줄이 짧으면 좀 못생겼더라도 기존 아파트 쓸만한 것 골라서 아끼고 살다보면 정이 들게 됩니다. 교통이 좋다든지 공기가 좋다든지 몇 가지 장점은 다 있습니다.

6. 그럼 어떤 아파트가 좋을까요?

요즘 전반적으로 경제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세계적으로 그런 모양인데 왜 그런지는 경제학자가 아니라 설명드리기 어렵군요. 호주머니 사정이 얄팍할 때에는 고깃집에 가지 않고 국밥집으로 갑니다. 저도 일년 내내 국밥집에 가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5년 기다린 후 무리하게 돈 준비하여 신도시 가려다가 낙동강 오리알 되면 엄청 손해가 크게 됩니다. 멀리 뛰려면 한 발 물러서는 지혜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입주 3-5년차 아파트를 잘 살펴보심도 좋고 2006년도까지 분양했던 아파트 중 미분양 아파트를 고르는 방법도 감안해 보셔야 합니다.

그런 아파트에서 3-4년 살다가 다시 갈아타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2기나 3기 신도시 주변에 있는 입주 3-5년차 아파트들은 대부분 차별화된 고급 아파트들이 많고 2006년도에 분양한 아파트들은 가격 면에서 지금 분양한 아파트보다 동일면적 대비 1/4정도 값이 싸기도 합니다. 또 확장 평면으로 되어 있어 더욱 좋습니다.

7. 그 지역의 터줏대감은?

아파트 구입에는 상당한 노하우도 필요하고 자신이 직접 많이 보아야 합니다. 인근 중개업소 사장님과 소주 한 잔 하시면서 친히 지내는 아량도 필요 합니다. 이런 지역에 아파트를 구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시면 부근 중개업소에 가셔서 솔직히 가진 돈이 얼마라고 이야기 하고 쓸만한 아파트 하나 구해 달라고 사정해 보세요.

미분양에 눈길이 끌리게 되면 입지. 평면. 단지구성 등 몇가지를 잘 따져 보신 후 인근 중개업소에 가셔서 지역 발전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들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여기다, 생각되시면 크게 결심을 하셔야 합니다. 그 지역 사정은 그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중개업소 사장님이 최고 입니다.

저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있어도 중개업소는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시든지 미분양을 구입하시든지 꼭 부근 중개업소에 들려 입지여건과 개발소재를 상담 받으신 후에 결정하는 지혜를 가지시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금년 한 해 꼭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다 이루어지는 여러분들의 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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