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급증

2008. 5. 26. 17:53이슈 뉴스스크랩


재산 순위로 1% 안에 드는 거액 자산가들에게 고민이 있을까? 갚아야 할 빚도 없고 여생을 편안하게 즐길 실탄도 두둑해 만인의 관심사인 돈벌이와는 동떨어져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아킬레스 건이 있다.

바로 상속세의 굴레다.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줘 부자 가문의 명맥을 이어가고 싶지만 자칫 평생 모은 돈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떼일 수 있어 안절부절 못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 대기업 가릴 것 없이 오너들의 최대 고민은 가업 승계다.

은행들이 최근 가업 승계 컨설팅 서비스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속 허들을 넘어야 하는 대상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세테크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컨설팅 회사 캡제미니가 내놓은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말 국내에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순수 백만장자가 9만9000명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상속ㆍ증여세 부과 대상자들이다.

이들의 숫자는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토지 보상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상속세와 증여세로 거둬들인 세수가 급증하고 있다.

2006년에만 상속ㆍ증여세로 2조5000억원이 넘는 돈이 걷혔다.

더 이상 상속ㆍ증여세가 1%만의 세금이 아닌 것이다.

중요한 점은 상속ㆍ증여세도 준비하기 나름이라는 것.10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상속ㆍ증여 플랜을 짠다면 수억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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