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5. 09:16ㆍ이슈 뉴스스크랩
1998년 4월, 미국의 모든 신문이 엄청난 유산을 남긴 노부부의 이야기를 1면 기사에 실었다. 평범한 노부부(도널드 오서머, 밀드레드 오서머)가 세상을 떠나면서 7500억원이라는 유산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았다. 복권에 당첨되지도 않았다. 사업으로 큰돈을 번 것도 아니다. 또 투자의 귀재도 아니었다. 노부부는 단지 교육자로 평생을 보냈을 뿐이다. 그런데 어떻게 엄청난 재산을 모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투자전문가에게 돈을 맡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1960년대 초에 투자전문가인 워렌버핏에게 2만5천달러(약2500만원)의 돈을 맡겼는데 이 돈이 7억5천만달러(약7500억원)가 된 것이다.
의사가 병을 잘 고칠까? 일반인이 잘 고칠까? 의사가 잘한다. 요리사가 요리를 잘할까? 일반인이 요리를 잘할까? 요리사가 잘한다. 누가 뭐라 해도 어느 분야의 전문가는 일반인보다 훨씬 낫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전문가가 투자를 잘할까? 일반인이 잘할까? 당연히 투자전문가가 잘한다. 펀드는 투자경험과 능력이 뛰어난 전문가가 투자경험이나 능력이 적은 일반인의 돈을 대신 운용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엄청난 유산을 남긴 오서머 부부는 바로 투자전문가를 잘 이용하여 큰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전에서 투자는 일반개인투자자와 투자전문가의 싸움과 같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 이기고 어느 한쪽은 진다. 일반개인과 투자전문가가 투자시합을 한다면 대부분의 승리는 투자전문가의 몫이다. 그래서 필자는 개인이 직접투자 하는 것보다는 투자전문가를 통한 간접투자가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우리 주변을 한번 살펴보라. 개인이 직접 주식투자로 성공한 사람이 몇이나 되나? 답은 바로 투자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에서 찾아야 한다. 오서머 부부는 바로 자신들보다 투자전문가가 더 낫다는 것을 인정하고 죽는 날까지 투자전문가에게 맡겼기 때문에 엄청난 재산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한다고 모두 갑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펀드도 수익률과 위험에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펀드 수도 9천개가 넘는다. 고수익을 내는 펀드가 있는가 하면 손실을 내는 펀드도 있다. 도대체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할까? 언제 투자해야 할까? 어떻게 관리하고 언제 환매해야 할까? 이것이 문제다.
실제로 13년간 2700%의 수익을 낸 마젤란펀드에 투자한 사람의 절반이 손해를 봤다고 한다. 중국펀드에 가입하여 100% 수익을 낸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 손실을 본 사람도 있다. 이는 펀드에 대하여 잘 모르고 투자했기 때문이다.
좋은 공을 샀다고 축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펀드에 가입하였다고 하여 모두 수익을 잘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뒷북치는 투자는 이제 그만하자. 그리하려면 펀드투자의 기본은 알고 투자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펀드의 “기본지식을 제대로 알고, 투자시점과 환매시점관리를 잘 하는 것”이다. 펀드투자의 기본을 제대로 알아야 성공투자 할 수 있다. 전문가의 말에 맹신할 것이 아니다.
전문가가 어떤 말을 할 때 내가 그것을 취할 것이냐 취하지 않을 것이냐에 대한 판단기준이 있으면 족하다. 전문가의 말을 자기 상황에 맞게 수용하고, 대박에 대한 기대보다는 편안히 자신이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더 현명한 투자자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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