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낙후ㆍ침체돼 있던 서남권 지역이 서울의 지식ㆍ창조ㆍ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신경제 거점도시’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시대 변화에 맞는 지역개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25일 서남권 지역 도시재생프로젝트인 ‘서남권르네상스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로ㆍ영등포ㆍ강서ㆍ양천ㆍ금천ㆍ관악ㆍ동작구 등 7개구를 포함하는 서남권 지역에 ‘신경제거점축’이 생기는 한편, 마곡 R&D city, 여의도 국제금융지구가 들어서고, 장기전세임대형 산업시설인 ‘산업시프트’ 등이 도입된다. | | | |
서남권 지역경제 발전 거점축 강화, 마곡, 영등포 등을 특성화 거점으로 육성
‘서남권르네상스계획’은 도로ㆍ철도로 인한 동서 단절과 광범위한 준공업 분포로 좀처럼 손대기 어려웠던 서남권 지역에 대한 서울시 최초의 종합 개발비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현장 설명회에서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경제활력 창출을 동시에 도모하는 지역 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남권을 문화가 어우러진 서울의 경제중심지로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획에 따라 서남권 지역은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신경제거점축’과 목동~신도림~영등포~여의도에 이르는 ‘한강르네상스 경제거점축’, 목동~신도림~영등포~여의도에 이르는 ‘경인 경제거점축’, 중앙대~숭실대~총신대~서울대를 연결하는 ‘R & D 산학연 협동축’을 위주로 지역경제를 강화한다.
이는 산업발전의 상호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는 이를 기반으로ㆍ마곡 지역을 2013년까지 첨단산업과 바이오메디 허브로 개발하고ㆍ여의도는 국제금융지구로ㆍ영등포는 첨단정보와 유통의 복합공간으로ㆍ신도림은 복합업무와 생활공간으로 집중 육성한다.
특히 대한민국 첨단산업과 바이오메디의 허브가 될 마곡지역엔 5조 1,600억원이 투입돼 2013년까지 연구개발, 국제업무, 첨단산업, 워터프론트, 배후 주거단지 등이 조성된다. 시는 조성 후에 약 25조 8천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수축의 관문인 시흥역 일대와 경인축의 관문인 온수역 일대 역시 지역발전의 핵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 계획이 수립된다.
2015년까지 장기전세임대형 산업시설 ‘산업시프트’도입, 192개 업체 입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영세공장의 보호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해 장기전세임대형 산업시설인 ‘산업시프트’를 시행키로 하고, 2015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시프트는 48,000㎡에 2~4개 단지가 조성되며, 약 200여개 업체가 혜택을 볼 예정이다.
또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 디지털컨텐츠 콤플렉스’가 건립되고, 이 지역의 지식, 창조, 문화산업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창의지원센터’ 등이 조성된다. 유휴공장시설과 대규모 공장이적지를 활용한 아트팩토리(Art Factory)와 같은 문화시설도 늘어난다.
녹지공간도 풍부해져, 안양천과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등 공원·녹지시설도 많아진다. 이에 따라 서남권 외곽에 위치한 온수도시자연공원, 관악산도시자연공원 등을 연결하는 W자형 거점휴식공간이 생기고, 생태육교 건설을 통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등 서남권 그린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광역철도망과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도로시설 확충하는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먼저 지하철 9호선과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인천~김포공항~강남지역과 여의도~용산~도심이 빠르게 연결돼 이 지역 발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목동선, 신림선, 난곡 GRT 등의 신교통수단도 도입된다.
아울러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설되는 등 동서간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서부간선 도로의 용량증대와 광명~시흥간 고속도로의 신설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한다. 지역교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여의도~장승배기, 남부순환~부천시계간 등 5개 주요 지역의 도로 증설이 고려되고 있다.
문의 : 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 ☎ 02-6360-47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