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문가 진단
2008. 7. 9. 09:32ㆍ이슈 뉴스스크랩
초고유가 쇼크와 쇠고기 사태, 금속노조 파업 등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빠진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해외의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특히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고유가 충격을 크게 받고 있는 한국경제의 장기 침체 가능성을 점치며 한국을 투자 의심 대상국(투자 손실 위험이 큰 나라)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본지는 8일 미국 월스트리트 등의 외국인 전문가 10명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과 처방을 들어봤다.
◆한국경제, 어떤 상황인가
미국의 저명한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의 켄 골드스타인(Goldstein)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와 미국의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한국 경제가 앞으로 1~2년 정도 힘든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한국경제를 뒤덮고 있는 외부 악재가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손성원 교수는 "한국은 외부 경제악재 외에 노사갈등과 사회분열 등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경제상황에 놓여 있다"며 "아직은 '위기'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위기에 근접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특히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고유가 충격을 크게 받고 있는 한국경제의 장기 침체 가능성을 점치며 한국을 투자 의심 대상국(투자 손실 위험이 큰 나라)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본지는 8일 미국 월스트리트 등의 외국인 전문가 10명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과 처방을 들어봤다.
◆한국경제, 어떤 상황인가
미국의 저명한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의 켄 골드스타인(Goldstein)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와 미국의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한국 경제가 앞으로 1~2년 정도 힘든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한국경제를 뒤덮고 있는 외부 악재가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손성원 교수는 "한국은 외부 경제악재 외에 노사갈등과 사회분열 등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경제상황에 놓여 있다"며 "아직은 '위기'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위기에 근접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S&P의 데이비드 위스(Wyss)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쇠고기 시위를 지켜보았다"며 "반정부 세력이 주도한 쇠고기 시위는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한국의 이미지를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국 전문 투자펀드인 IIA 헨리 세거먼(Seggerman) 사장은 "한국 노조는 항상 크고 작은 트집을 잡아서 파업을 하는 한국경제의 해악"이라며 "현명한 노조라면 경제가 위기에 처한 이런 시기에 파업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HSBC 서울지점 사이먼 쿠퍼(Cooper) 대표는 "촛불집회가 자주 발생하면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의 수출기업 파산할 수도"
미국 알파인캐피털의 김승진 사장은 "한국 경제는 내수가 냉각되고 수출 여건도 악화되고 있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경기 침체로 수출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수출 가격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적자 수출의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아틀라스캐피털의 데이비드 전(Chon) 대표는 "현재 국제 투자자들이 한국·중국·대만 등 세계경제 둔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다"며 "특히 규모가 큰 한국의 수출기업들이 집중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기업들이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보다 부채비율이 낮고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도 상당한 상황이어서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단기대책보다 장기대책 필요하다"
컨퍼런스보드의 골드스타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현재의 세계경제 위기를 피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단기 처방은 안 되고, 장기적 안목에서 처방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내수 시장이 완만히 성장하도록 해야 하고 수출 잠재력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틀라스캐피털의 데이비드 전 대표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을 내려 수입물가를 안정시키고, 내수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특히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강력한 유인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맥쿼리증권 러스 그레고리(Gregory) 한국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장기적인 외국인 투자와 역동적인 자본유치가 가능하도록 분위기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국 전문 투자펀드인 IIA 헨리 세거먼(Seggerman) 사장은 "한국 노조는 항상 크고 작은 트집을 잡아서 파업을 하는 한국경제의 해악"이라며 "현명한 노조라면 경제가 위기에 처한 이런 시기에 파업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HSBC 서울지점 사이먼 쿠퍼(Cooper) 대표는 "촛불집회가 자주 발생하면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의 수출기업 파산할 수도"
미국 알파인캐피털의 김승진 사장은 "한국 경제는 내수가 냉각되고 수출 여건도 악화되고 있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경기 침체로 수출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수출 가격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적자 수출의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아틀라스캐피털의 데이비드 전(Chon) 대표는 "현재 국제 투자자들이 한국·중국·대만 등 세계경제 둔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다"며 "특히 규모가 큰 한국의 수출기업들이 집중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기업들이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보다 부채비율이 낮고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도 상당한 상황이어서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단기대책보다 장기대책 필요하다"
컨퍼런스보드의 골드스타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현재의 세계경제 위기를 피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단기 처방은 안 되고, 장기적 안목에서 처방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내수 시장이 완만히 성장하도록 해야 하고 수출 잠재력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틀라스캐피털의 데이비드 전 대표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을 내려 수입물가를 안정시키고, 내수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특히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강력한 유인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맥쿼리증권 러스 그레고리(Gregory) 한국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장기적인 외국인 투자와 역동적인 자본유치가 가능하도록 분위기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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