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26. 16:08ㆍ이슈 뉴스스크랩
"한국은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친(親) 외국인 정책'을 펴고 있으나 높은 물가 때문에 이러한 정책이 퇴색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6일 프랑스 AFP통신을 인용해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는 서울의 물가와 이로 인한 외국인들의 서울거주 기피 현상에 대해 소개했다.
세계적인 인사·조직 컨설팅 기업인 머서가 지난달 세계 143개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주재원들의 생계비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생활물가지수는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물가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는 러시아의 모스크바였으며, 이어 상위 10위 도시는 일본 도쿄, 영국 런던, 노르웨이 오슬로, 서울, 홍콩, 덴마크 코펜하겐, 스위스 제네바, 취리히, 이탈리아 밀라노 등의 순이었다.
머서는 해마다 세계 주요도시들을 대상으로 주택, 교통, 음식 등을 포함한 200개 이상의 항목들을 비교 조사해 생활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의 지수를 100으로 놓고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식료품비와 서비스 요금, 임대료가 세계 주요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핀란드 출신의 한 사업가는 "서울의 경우 임대료와 식료품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서 "과일값의 경우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 비해서도 비싸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한 슈퍼마켓에서 멜론 1개가 무려 5천원에 팔리고 있으며, 필리핀산 파인애플 가격도 4천원이나 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또 쇠고기 100g이 호주산의 경우 5천900원에, 한우의 경우 9천900원이나 된다고 전했다.
핀란드 사업가는 또 "한국의 높은 집세 때문에 한국에서 일을 하기를 원하는 외국인들은 이주를 꺼리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은 같은 집세로 다른 나라의 도시에선 서울에 비해 훨씬 좋은 집에서 거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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