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첨단질병

2008. 8. 29. 08:59생활의 지혜

위생 상태가 개선되고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는 과거 많은 사람들을 괴롭혔던 질병들이 다수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인류의 수명이 늘어나고 보다 건강한 삶을 살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기 마련.

문명은 현대인에게 새로운 형태의 괴로움을 선사했다. 컴퓨터, 전화, 육체 노동의 감소....문명의 혜택으로 누리게 된 편리함은 한편으로는 우리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1. 컴퓨터 비전 신드롬(Computer vision syndrome)

컴퓨터가 업무의 중심에 자리잡게 되면서, 하루 종일 모니터 화면만 보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두통과 안구 건조 및 충혈, 목이나 등의 뻐근함, 시야가 흐릿하거나 둘로 보이는 현상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직업성 안정피로의 일종인 컴퓨터비전신드롬(CVS)의 전형적인 증세다. 통계에 따르면 컴퓨터를 활용해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의 75% 정도가 집중력 저하와 시력 저하 등과 같은 CVS 증세들을 보인다. 

눈과 모니터와의 간격을 60cm 정도로 유지하고, 20~30분 마다 시선을 먼 곳으로 돌려 눈동자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시력 저하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2. 이어폰 사용으로 인한 청력 저하

이어폰은 타인에게 방해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나만의 음악 세상'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그 댓가로 현대인의 청력은 떨어지고 있다. 특히 아이팟 등의 MP3용으로 사용되는 귀에 밀착되는 이어폰(Earbuds)의 경우, 바깥의 소리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높은 볼륨의 음악을 듣게 한다. 110~120데시빌의 음악을 1시간15분 이상 듣게 되면 청력 저하로 이어진다. 60대 이상 노년층보다 10~20대의 이어폰 사용으로 인한 청력 저하가 더 심각하다는 의학계의 보고가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볼륨을 줄이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시간도 하루 한 시간 정도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차라리 이어폰 대신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리가 새어나가는 헤드폰으로는 시끄러운 음악을 듣기 힘들고, 주변을 고려해 볼륨을 줄이게 되기 때문이다.

3. E-혈전증(E-thrombosis)

육체적 노동을 반납하고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게 된 현대인. 팔다리가 편해진 대신, 혈관이 고통을 받게 됐다. E-혈전증은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서 움직이지 않을 때, 혈액이 응고되어 혈관을 막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다리에서 혈액 공급이 느려지거나 멈추면서 마비가 올 수 있다. 

한 시간에 한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라도 걸어다니고, 앉아있는 동안에도 가끔 발가락을 까딱이거나 발목을 돌려 운동을 하고, 점심 시간에는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는 등 움직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이같은 현상을 막는 최상의 방법이다.

4.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우리는 모두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 범불안장애(GAD)는 이같은 감정 상태가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다.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해하고, 격하게 화를 내거나, 집중이 어렵고 두통과 소화불량, 호흡이 가쁘고 의식을 잃는 증세까지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압박(주식 등), 테러리즘의 영향, 경쟁이 심화된 사회분위기 등이 GAD 환자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미국에서만 680만명이 이같은 증세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도의 감정 변화와 걱정,불안에 시달린다면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5. 빌딩질환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

요즘 지어지는 대다수의 대형 빌딩들은 창문을 활짝 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빌딩 자체를 외부와 차단해 내부에서만 공기를 순환시킴으로써 효과적으로 냉난방을 하려는 의도에서다. 히터와 에어콘에 시달리며 실내 온도와 습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현대인들은 빌딩질환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두통, 콧물, 안구 건조와 충혈, 마른 기침, 피부의 따끔거림, 졸음, 무기력, 냄새에 민감해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증상들이 건물을 벗어나면 완화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를 떠날 수 없다면 최대한 회사가 건물 관리에 신경을 쓰도록 만들 수 밖에 없다. 공기 정화 필터를 자주 교환하고, 반드시 흡연실 내에서만 담배를 피우게 하고, 접착제, 복사기, 카펫 등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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