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없는 성공분양

2008. 9. 2. 12:20건축 정보 자료실

3.3㎡당 평균 1천980만원..청약경쟁률 2.76대1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의 한 중견건설업체가 견본주택을 짓지 않고 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역에 미분양주택 물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2.76대1 이라는 기대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견본주책없는 분양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건설은 해운대해수욕장 및 동백섬과 인접한 곳에 아파트 278가구(175~340㎡)와 오피스텔 21실 등 299가구에 지상 40~47층 3개동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980만원이다.
이는 올해 초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해운대아이파크'(1천655만원)와 대원플러스건설의 `두산위브더제니스'(1천654만원)의 분양가를 뛰어넘는 부산지역 역대 최고가다.

경동건설은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이 바로 인접해 있고 100% 바다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분양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자사 인터넷홈페이지에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오픈 했을 뿐 특별한 홍보활동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766명이 접수해 2.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3㎡당 4천200만원으로 42억여원짜리 펜트하우스(340㎡)의 경우 1가구 모집에 5명이 접수, 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290㎡(71가구)에도 220명이 신청해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부동산투기업자인 이른바 `떴다방'들이 가세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경동건설 관계자는 "좋은 지리적 조건에 통풍과 환기 등이 뛰어난 장방형으로 배치되며 미국 GDS사가 설계와 디자인을 맡는 등 고품격 주거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건설은 오는 5일 청약당첨자를 발표하고 10일부터 3일간 계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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