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30. 00:10ㆍ이슈 뉴스스크랩
'인포월드'가 전망한 '미래쇼크 10'
사람과 기계 연결 인터페이스 확산
자동화로 임금노동자 대폭 감소해
온라인 인맥·실제 인맥 구별 사라져
"내 안경을 어디 뒀더라?" 물으면 휴대전화가 "어젯밤 거실에서 벗어놨습니다"라고 알려준다. 이 안경을 조작하면 사람의 맨 눈으로는 보이지 않던 물체의 내부구조나 미세한 부분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술이 10년 안에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왔다. 현재의 인터넷 시스템을 만들어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은 지난 26일 구글 창립 10주년을 맞아, 앞으로 10년간 인터넷의 변화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지 < 인포월드 > 도 10년 안에 일어날 정보기술 분야 10가지 '미래 쇼크'를 발표했다.
빈트 서프가 내다본 인터넷의 주된 변화는 무선인식(RFID) 장치와 모바일 장치가 결합해 인터넷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상품에 무선인식 장치와 아이피 주소가 할당돼 인터넷을 통한 제어가 가능해지는 유비쿼터스 세상이 눈 앞에 있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인터넷은 전력을 분배하고 제어하는 주된 장치로 쓰여 에너지의 효율 또한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게 서프의 예측이다. 인터넷과 연결된 자동차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만이 아니라 에너지 수요에 따라서 전력을 생산하는 도구로 쓰이게 된다. 인터넷 쌍방향성의 최대 특징인 하이퍼링크가 지금은 html 문서에서만 작동하지만, 앞으로는 동영상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하이퍼링크를 만나게 된다. < 스타워즈 > 의 추격 장면을 볼 때 < 벤허 > 의 전차 경주가 하이퍼링크를 통해 연결되는 방식이다.
한편 지난 30년간 피시, 컴퓨터바이러스, 아이폰 열풍 등을 예고해온 < 인포월드 > 는 정보통신 기술분야에서 10가지 변화가 10년 안에 닥칠 것이라고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인포월드가 제시한 10가지 미래 쇼크다.
■ 클라우드 컴퓨팅
5년 안에 정보기술 전반이 웹의 자원을 이용해 결과만을 받아보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바뀐다. 중앙컴퓨터에서 모든 자료를 처리하고 이용자 피시는 결과만 받아본다.
■ 사이보그 열풍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사람과 기계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가 확산된다. 특수안경을 통해 실제 모습에다 기계장치가 본 모습을 덧입혀 보여준다. 인구의 절반이 사이보그가 되지만 알아차리지 못하고, 현실세계를 망가뜨릴 만큼 치명적인 사이보그 대상 바이러스가 출현한다.
■ 기다림없는 운영체제
이용자가 원하는 작업들을 동시에 즉시 처리하고, 에러가 일어나지 않는 피시 운용체제가 나온다. 모래시계 따위는 사라진다.
■ 모든 게 기록된다
한 사람 일생의 모든 정보를 기록하는 이른바 '메멕스'가 등장한다. 사람이 한 말, 만난 사람, 동선이 모두 기록되며 검색된다.
■ 스마트폰이 대세로
전화, 얼굴 인식, 위치 인식, 동영상 시청 등 생활의 중심에서 스마트폰이 주된 정보기기로 쓰인다. 공중에 가상 키보드를 띄워 입력할 수 있게 하는 기술도 결합한다.
■ 노동 의존 낮은 제조업
자동화로 제조업 부문에서 인간 노동에 대한 의존이 크게 줄어든다. 2018년께 미국은 자동화의 도움으로 경제는 지속성장하겠지만, 그 대가를 임금으로 받는 사람은 대폭 감소한다.
■ 완벽한 이미지 인식
이름 모를 꽃이나 버섯 사진을 찍어서 검색엔진에서 올리면 이미지 인식을 통해 알려준다. 동식물, 행인, 자동차 등 어떤 이미지이든 검색엔진이 실체를 밝혀준다.
■ 잠들지 않는 '빅브라더'
모든 사람에 대한 정부의 추적과 감시가 일상화한다. 얼굴인식 기술이 길거리마다 배치된 카메라와 결합한다.
■ 끊기지 않는 연결
언제 어디서나 정보 연결이 중단되지 않는 정보의 사슬 속에 살게 된다.
■ 관계의 변화
온라인 인맥과 실제 인맥의 구별이 사라지게 되어 인간관계의 근본적 변화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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