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5개월만에 흑자전환

2008. 11. 3. 09:35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무역수지 5개월만에 12억달러 흑자전환
[파이낸셜뉴스] 2008년 11월 03일(월) 오전 06:40

 

10월 무역수지가 1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두 자릿수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1월(18억8000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이다. (본지 10월22일자 1면 참조)

하지만 정부가 올해 60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전망하고 있으나 1∼10월까지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134억5600만 달러로 남은 11월과 12월에 7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가 3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대비 10.0% 증가한 378억9000만 달러, 수입은 12.0% 늘어난 366억7000만 달러로 12억2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5월(7억 달러) 이후 5개월 만이며, 두 자릿수 흑자 전환은 11개월 만이다.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가장 큰 이유는 원유도입단가가 하락하고 선박 등 주력품목이 수출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무역적자의 주범인 원유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두바이유 기준으로 도입단가가 지난 9월 배럴당 115.1달러에서 지난달에 98.1달러로 14.8% 하락하면서 도입금액이 10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또 전월대비 석유제품 수입도 44% 감소했고, 지난달 수입이 급증한 철강제품도 20%나 줄었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동월대비 선박이 118% 증가한 것을 비롯 석유제품 45%, 철강 40%, 무선통신기기 14%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컴퓨터(-37%), 가전(-28%), 반도체(-26%) 등 IT관련 제품과 자동차(-26%) 등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명수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지난달에 국제유가 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전월대비 원유 도입 단가는 하락한 반면 국내 석유제품 수출은 7억 달러 감소에 그치면서 선방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11월과 12월에도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윤호 지경부 장관도 4·4분기 무역수지를 흑자로 전망하면서 올해 연간 무역적자를 60억 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10월까지 무역수지 누적 적자는 134억5600만 달러에 달해 60억 달러로 줄이기 위해선 11월과 12월에 70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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