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회장! 기업가정신
2008. 11. 4. 11:2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박태준회장 "바로 지금 창업정신 되살릴때" |
"진정한 기업가정신은 기생을 거부하고 스스로 미래 개척하는 것" |
"험난한 고비를 넘어설 힘은 기업인의 정신적 재무장에서 나와야 합니다." 재계 원로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3일 후배 기업인들에게 던진 `고언`이다. 박 명예회장은 3일 `제1회 기업가정신 국제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경제원로의 제언`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선 오늘날 한국을 만들었던 기업가정신을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먼저 "불황과 호황은 반복되기 마련이지만 사람들은 불황에 훨씬 민감하며, 그래서 위기는 심화되는 법"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지금에 비할 수 없는 시련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이어 "창업세대들은 개인차는 있지만 대체로 개인적 욕망에 갇혀 있지 않았다"며 "그들이 시대적 소명으로 전인미답의 길을 걷지 않았다면 오늘의 한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일관성있게 단호한 대응을 보여주고, 기업인들은 세계가 부러워한 전통의 기업가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지금이 창업정신을 되살릴 때라는 얘기였다. 후배 기업인들에게 도전정신을 회복할 것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그는 "외환위기가 우리 기업에게 남긴 뼈아픈 교훈은 건전한 재무구조가 지속가능 경영의 바탕이라는 점"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현실에 안주하라는 가르침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박 명예회장은 "현재의 안주가 미래의 퇴보로 이어지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라며 "안정과 방어만으로는 비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가정신에 대한 정의도 내렸다. 그는 "진정한 기업가정신은 협력을 존중하되 기생(寄生)을 거부하며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기업가정신에는 `천하는 공(公)`이라는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인들에게 `반기업정서`를 탓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 그는 "한 사회에 친기업정서가 형성되려면 정치적 영향력도 작용하지만 기업인들이 진정으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기업에 대한 신뢰는 질 좋은 상품을 생산하고 지속적인 경영성과를 내는 것에서 비롯되고, 기업에 대한 존경은 미래을 위한 투자와 사회환원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끝으로 "폐허 위에서 오늘의 번영을 창조한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없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름길은 정부, 기업, 국민의 상호신뢰에 있으며 그 과정에는 고통분담의 미덕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신헌철 기자 / 박종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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