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8억5천 기부?

2008. 11. 12. 23:21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8억5천 기부 20대 여자탤런트, 문근영?

2008년 11월 12일 (수) 21:20   뉴시스

【서울=뉴시스】 지난 10년간 개인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기부천사’가 20대 여자 탤런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2일 “익명의 20대 여성 탤런트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8억5000만원을 기부해 개인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년 1억7000만원을 기부한 셈이다.

모금회 측은 “이 여성은 신분이 밝혀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본인의 요청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다만, “20대 톱 배우다. 현재 드라마에 출연 중이고 영화는 물론 CF에서도 주목받는 배우”라고까지만 확인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연예계 관계자들은 SBS TV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 출연 중인 문근영(21)을 지목하고 나섰다. 진작부터 기부천사로 유명한 이름이다.

문근영은 빛고을장학재단을 비롯해 해남의 ‘땅끝 공부방’ 등에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기부하는 등 선행을 꾸준히 해왔다. 매월 기부금을 전달하는 곳도 많다. 게다가 문근영은 주위에 알리지 않고 착한 일을 하는 것으로도 정평나 있다. 소속사조차 모르고 있는 선행이 태반이다. 문근영의 기부액수 파악도 어렵다.

문근영 소속사 측은 “(20대 여성 탤런트가) 맞는다고 하더라도 문근영씨나 문근영씨 부모 모두 기부사실을 알리기 싫어한다”고 답했다. 앞서 문근영은 “부모와 약속한 게 있다.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연예인을 한다는 조건이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날 공동모금회가 공개한 개인 상위 기부자는 20대 여성 탤런트에 이어 축구스타 홍명보(39) 6억5000만원(2004?2008), 김정태(61) 전 국민은행장 4억6905만원(2002?2008), 최신원(56) SKC회장 3억1275만8000원(2003?200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