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1,000회 특집에 전, 현직 대통령의 예전 모습이 깜짝 공개된다.
12월 중순 1,000회를 맞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는 20년이라는 세월에 걸맞게 국내 연예인 뿐 아니라 월드스타, 정제계 인사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현 대통령,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등 정계인사들의 출연 분이다. '일밤' 제작진은 1,000회에서 이들 전, 현직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출연 분을 모아 편집해 깜짝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밤'에 출연해 뒤로 걷기 운동 등을 소개하며 기존 투사 이미지를 벗고 친근한 인상을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1997년 대통령 당선일에는 '일밤' 제작진이 동교동 자택에 직접 찾아가 당선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정식 인터뷰를 통해 '일밤'에 출연한 바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당시 '행복한 나눔-고맙습니다'에 출연한 바 있다. 이보다 먼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005년 '행복한 나눔'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친필 휘호가 들어간 백자를 불우이웃돕기 경매에 내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의 당시 방송화면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밖에도 청룽(성룡), 타이거 우즈, 이연걸 등 월드 스타들의 출연분이 함께 공개된다.
또 이경규, 김국진, 김용만, 이윤석, 조형기, 이경실, 조혜련, 김흥국, 강수정 등 '일밤'을 빛낸 MC군단이 총출동해 역대 '일밤'과 관련한 코너별, 인물별 다양한 퀴즈를 통해 20년의 역사를 재조망하게 된다.
이현우 nobody@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