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생활 금융 100배 활용하기
2008. 11. 25. 16:55ㆍ생활의 지혜
노후에 웃는자 우는자, 그들의 차이점은? | ||||||||||||||||||
만족스러운 노후생활을 위한 금융회사 100배 활용하기 | ||||||||||||||||||
◆ World Knowledge Forum 리뷰 ◆
지난해 78세의 나이로 타계한 '미국 오페라의 여왕' 베벌리 실스는 "실패가 절망이 아니라 아무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절망"이라는 말을 남겼다. 고령화시대에 노후를 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용될 말인 듯하다. 이와 관련해 세계지식포럼 '만족스러운 노후생활을 위한 금융회사 100배 활용하기' 세션에 참가한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은퇴 준비 전문가들은 "은퇴를 위한 준비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경제 환경과 고령화 속도, 은퇴자산 규모 등이 모두 다르다. 이처럼 은퇴조건이 제각각이지만 이들 3개국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대다수 사람들이 은퇴 준비에 소홀하다는 점이다. 피델리티 신사업전략팀 반 할로 매니징 디렉터는 "1980년 401k 개인퇴직연금을 신호탄으로 출발한 미국 연금시장은 DC형(확정기여형) 연금 성공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면서도 "연금가입 가능 인구 중 36%는 여전히 노후를 위해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우재룡 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지만 노후에 대한 인식은 가장 낮은 편"이라며 "각종 사교육비와 부동산 자산 등에 돈이 묶이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의 노후는 내팽개쳐져 있다"고 경고했다. 은퇴 전문가들은 은퇴 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부터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현 공적연금체제는 연금고갈 문제 등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갖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비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다. 노지리 소장은 "공적연금체제는 미래에 고갈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2005년 기준으로 일본은 평균 근로자 100명이 은퇴자 69명을 부양해야 했지만 2050년이 되면 근로자 100명이 은퇴자 100명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 같은 일본의 상황은 바로 한국 공적연금체제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퇴 전문가들은 금융회사들이 노후 준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할로 디렉터는 "너무 많은 투자옵션이 있으면 개인들은 투자결정을 보류하거나 망설이게 된다"며 "주요한 투자전략은 간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임금이 인상되면 자동으로 연금펀드에 불입하는 적립금이 늘어나는 '라이프사이클펀드'와 같은 연금상품이 앞으로 퇴직연금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젊었을 때 보다 적극적으로 자금을 불입하는 한편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높이고 나이가 들면 자금 불입 규모와 위험자산 투자가 함께 줄어드는 형태다. 노지리 소장은 "은퇴 후 자금이 필요한 정도(목표대체율)와 기존에 축적한 자산 정도(은퇴준비지수)의 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현금성 자산 수익성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금성 자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록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안정성만 추구해서는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있어야 제대로 된 은퇴 준비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 소장은 "그동안 별다른 세제혜택도 없이 계좌 수만 1500만개에 달할 만큼 적립식 펀드 투자 붐이 일었던 것은 한국도 노후 준비에 나선 증거"라며 "여전히 개인 투자자산의 79.6%를 점유하는 부동산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유동성이 뛰어난 금융자산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문일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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