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면허 덤핑
2008. 12. 3. 17:30ㆍ건축 정보 자료실
도내 94개 업체 인터넷 매매사이트에 매도 신청
발주물량 지난해보다 15.2%(건수) 16.69%(금액) 감소
업계 “건설물량 지역에 할당 등 지자체 관심 절실하다”
【원주】경기불황의 한파로 사업을 포기하고 면허를 팔아버리는 건설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자재비와 인건비는 상승하는 반면 발주물량은 크게 줄고 경기침체마저 지속돼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다간 적자는 물론 도산 가능성까지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 도회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 일반건설업체가 총 1,880건에 8,954억4,380만원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16건, 1조748억3,600만원에 비해 건수로는 15.2%, 금액으로는 16.69%씩 줄었다.
전문건설업계는 경기침체 여파에 더욱 힘든 상황이다.
전문건설협회 도회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발주된 공사는 총 2,794건에 2,284억2,700만원이다.
지난해 4,365건에 3,006억6,400만원에 비해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평창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이모(50)씨는 최근 전문건설업체 2개 업종의 면허를 고작 7,500만원에 팔아달라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 내놨다.
이씨는 “철근콘크리트와 석공 2개 면허로 시공능력평가액은 30억원이 넘고 실적도 괜찮은 편이어서 지난 4∼5월만 해도 1억5,000만원은 너끈히 받았을 것”이라며 “직원 4명의 월급과 사무실 임차료 등 한달 지출액만 1,000만원이 넘다 보니 이젠 빨리 팔아치우고 싶은 심정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원주시 김모(48)씨 역시 10여년을 건설업을 해왔지만 연말 법정 자본금 10억원을 맞출 방법을 찾지 못해 결국 일반건설 면허를 지인을 통해 5억원에 팔아버렸다.
건설면허 등록과 양도양수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사이트 ‘건설114’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사이 건설면허 매도신청 접수건은 모두 750여건으로 이 중 94개 업체가 도내 건설업체다.
총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지만 수요가 없어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용성 건설협회 도회장은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저가 입찰 등으로 인한 이익실현이 적어지면서 건설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며 “건설물량을 지역에 할당하는 등 지자체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영석·허남윤기자
발주물량 지난해보다 15.2%(건수) 16.69%(금액) 감소
업계 “건설물량 지역에 할당 등 지자체 관심 절실하다”
【원주】경기불황의 한파로 사업을 포기하고 면허를 팔아버리는 건설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자재비와 인건비는 상승하는 반면 발주물량은 크게 줄고 경기침체마저 지속돼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다간 적자는 물론 도산 가능성까지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 도회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 일반건설업체가 총 1,880건에 8,954억4,380만원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16건, 1조748억3,600만원에 비해 건수로는 15.2%, 금액으로는 16.69%씩 줄었다.
전문건설업계는 경기침체 여파에 더욱 힘든 상황이다.
전문건설협회 도회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발주된 공사는 총 2,794건에 2,284억2,700만원이다.
지난해 4,365건에 3,006억6,400만원에 비해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평창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이모(50)씨는 최근 전문건설업체 2개 업종의 면허를 고작 7,500만원에 팔아달라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 내놨다.
이씨는 “철근콘크리트와 석공 2개 면허로 시공능력평가액은 30억원이 넘고 실적도 괜찮은 편이어서 지난 4∼5월만 해도 1억5,000만원은 너끈히 받았을 것”이라며 “직원 4명의 월급과 사무실 임차료 등 한달 지출액만 1,000만원이 넘다 보니 이젠 빨리 팔아치우고 싶은 심정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원주시 김모(48)씨 역시 10여년을 건설업을 해왔지만 연말 법정 자본금 10억원을 맞출 방법을 찾지 못해 결국 일반건설 면허를 지인을 통해 5억원에 팔아버렸다.
건설면허 등록과 양도양수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사이트 ‘건설114’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사이 건설면허 매도신청 접수건은 모두 750여건으로 이 중 94개 업체가 도내 건설업체다.
총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했지만 수요가 없어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용성 건설협회 도회장은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저가 입찰 등으로 인한 이익실현이 적어지면서 건설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며 “건설물량을 지역에 할당하는 등 지자체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영석·허남윤기자
'건축 정보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소기업 가업상속 최대 100억원 공제 (0) | 2008.12.06 |
---|---|
대구 2017년까지 신규 주택수요는 150,000가구 (0) | 2008.12.06 |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0) | 2008.12.03 |
미니뉴타운 가능해진다. (0) | 2008.12.03 |
미니신도시 추진 (0) | 2008.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