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재테크 대예측
2008. 12. 7. 11:5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어디에 투자할까…불황기 재산 지키기 & 불리기 | ||||||||||||||||||||||||||||||||||||
◆2009 재테크 대예측◆ | ||||||||||||||||||||||||||||||||||||
부동산을 내다 팔고 싶어도 거래가 뚝 끊겨 ‘급급매물’도 소용없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내리고 있다는데 내 대출이자는 줄어들지 않는다. 펀드 수익률은 쳐다보기조차 싫다. 피 같은 원금이 반 토막 난 지 오래다. 그나마 남아있는 여유자금은 어디에 넣어야 할지 깜깜하다. 재테크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 때다. 그렇다고 이대로 멍하니 기다릴 수만은 없다. 나침반을 들고, 길을 더듬으며, 먹구름을 헤쳐나가야 한다. 매경이코노미는 금융권 전문가들에게 물어 디플레이션의 공포를 비켜나갈 해답을 구했다. 주식·펀드·부동산·채권·예금·적금을 아우른 투자전략을 공개한다. ■ 내년 재테크 기상도…주식 흐린 뒤 갬·부동산 먹구름
내년 재테크는 ‘빚테크’라고 할 만큼 대출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디플레이션 시대, 이자가 가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빚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는 얘기다. 그렇다고 주식과 부동산 등 투자처에 완전히 등을 돌리라는 말은 아니다. 아무리 불황이라도 투자 기회는 있다. 다만 좀 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현재 상황을 보면 내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자산 거품이 꺼지면서 부동산도, 주식도 불안하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펀드도 기를 못 편다. 내년엔 과연 어디에 투자해야 수익을 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내려 보자. 주식시장은 흐린 뒤 갬이다. 상반기에는 지금처럼 코스피지수 1000선에서 맴돌 수 있다. 하지만 하반기는 전 세계적으로 돈이 풀리며 다시 상승세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도 수익률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국외 펀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국외 펀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회복될 기미가 안 보여서다. 부동산은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매수세와 매도세 눈치를 보느라 거래가 없다. 햇살을 보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금리 하락기에 채권 수익률이 올라가 맑음이다. 예금자보호제도가 있는 예·적금의 날씨도 화창하다. 주식과 펀드시장 상반기 저점 노려볼까 내년 코스피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개인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요약된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이나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같은 의견을 냈다. 날씨로 표현하면 흐린 뒤 갬이다. 전문가들이 내놓은 코스피 전망은 800에서 1500까지 그 폭이 아주 넓다. 다만 상반기 때 더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반기 때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같다. 상반기 때 하락할 것으로 보는 첫 번째 논리는 아직 금융위기가 끝났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특히 비관적이다. 그는 “상저하고로 예상하지만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뚜렷이 오를 만한 동력도 없어 바닥을 예측하기란 어렵다”며 “여전히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초에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이어 신용카드, 할부 등 소비자 금융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는 한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미국의 4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어 증시 전망이 밝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승에 무게를 둔다. 무엇보다 세계 각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를 통해 통화량을 엄청나게 풀고 있다는 점에서 유동성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오바마 미국 정부가 2년간 쓰게 될 7000억달러라는 돈은 전 세계 인구 45억명 모두에게 150달러, 약 20만원씩 주는 효과다. 미국에서만 이래저래 1조달러 이상 풀린다. 유럽도 2년 동안 2000억유로(약 350조원)를 푼다. 김승익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커지고 있어 신용경색 국면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돈의 힘이 주가를 부양하는 모양새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돈이 본격적으로 풀리는 내년 하반기부터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런 분석이라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저점을 노리고, 하반기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국외 펀드는 불안
국내 주식시장처럼 상반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해볼 수 있다. 내년 기상도는 국내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흐린 뒤 갬이다. 다만 업종 선택에 주의해야 할 듯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이 펀드를 고를 때 일등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불황을 거치면서 점유율이 낮아지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순서로 시장에서 사라진다”며 “결국 끝까지 생존하는 일등 기업이 시장을 차지하고 높은 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위기를 겪으며 구조조정을 끝낸 기업과 시장점유율이 1위인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국외 펀드 내년 전망은 비 내림이다. 우리나라에서 투자하는 국외 펀드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 투자한다. 중국은 내년에도 관심 국가지만 경제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시가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주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며 “은행주 실적은 예대금리 차이가 벌어지고 부실채권이 줄어야 하는데 중국 정부의 금리 인하 기조 때문에 개선될 기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내년 해제될 비유통주 물량도 올해 대비 3배 이상 커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과 러시아 등 대부분의 신흥국가들도 활력을 잃은 상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외 펀드 비중을 줄이는 대신 국내 펀드 비중을 높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국내 펀드와 국외 펀드의 비중은 2 대 1이 적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위기의 진원지이기는 하나 회복세도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선진국 펀드도 관심 대상이다. 부동산 바닥 안 드러나 관망해야 부동산 불패 신화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요즘 부동산시장은 마치 태풍을 앞둔 고요한 바다 같다.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거래가 뚝 끊겼다는 것부터 그렇다. 매수자는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매도자는 아직 버틸 힘이 있어 싸게 내놓지 않는다. 서로 눈치 보고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 불황을 앞둔 전형적인 관망세 현상이다. 호가만 넘치는 상황에서 20%까지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체로 내년에 어둡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지금까지 쌓여 있는 미분양 주택 수는 30만가구에 달한다. 계속 팔리지 않는다면 부동산값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가계 부실도 불안 요인이다. 6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주요 원인도 주택 마련이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낮고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이 괜찮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실질임금이 줄어들고 국민들의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매도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적인 집값 하락도 해결 과제다. 최근 몇 년간의 국내 부동산값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다. 이번엔 전 세계가 하락세라 한국도 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김용진 부동산뱅크 본부장은 “전 세계 집값 하락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미분양 물량 해소에는 적어도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도 있다. 회복된다면 하반기에 실물경기가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경기부양책으로 실물경제가 살아난다면 부동산도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은 “주택 공급이 부족해 경기가 살아난 이후에는 오히려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수요자는 소형 아파트 바람직 투자자 입장에서 보자. 실수요자라면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상반기 이후 실물경제 추이를 살펴 매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실물경기 하락으로 경매로 나온 부동산이 많은 만큼 경매도 싸게 좋은 부동산을 구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소형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수요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내년에 하락세를 이어가더라도 그 폭이 작을 가능성이 높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불황기일수록 100㎡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역적으로 투자자들 관심이 강남권에 쏠려 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재건축 규제가 풀렸다 해도 지역민들을 만족시키는 수준에는 오르지 못했다. 소형 평형 비율 문제가 걸려 있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내년에도 매수자와 매도자의 줄다리기 속에 거래 부진이 예상된다. 여유자금 투자자라고 해도 부동산투자를 그리 권할 만하지는 않다. 굳이 부동산을 택한다면 수익형 부동산에 눈을 돌려야 한다. 실물경기 하락에 따라 상가투자도 맑지 않다. 그러나 판교 내 근린 생활용지 등 큰 프로젝트가 많다는 점에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해 볼 만하다. 예금·적금 안정성 무기로 인기 끌 듯
채권부터 보자. 채권투자 수익률은 철저하게 금리 흐름에 달렸다. 금리 하락기에는 채권 수익률이 높아진다.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터라 채권에 관심을 기울여봐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박종현 센터장은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내년 상반기까지 2~3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어 채권투자도 괜찮다”고 지적했다. 일반인들에게 채권은 좀 어렵다. 하지만 채권도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매매가 가능하다. 다만 유동성이 떨어져 증권사에서 파는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들고 가는 방법이 적절해 보인다. 정기예금은 예금자 보호가 되면서 확정금리라 가장 안전하다. 김성엽 하나은행 상품개발부장은 “정기예금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투자처를 찾는 과정에서 1년제 정기예금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이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억원 투자 전략은] ■ 현금성 자산 : 주식형 펀드 : 채권 < 4 : 3 : 3 > 1억원의 여윳돈이 있다면 어떻게 굴리면 좋을까. 역시 위기에선 현금이 답이었다.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한 대표적인 자산관리 전문가들에게 ‘여윳돈 1억원이 있다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겠느냐’고 물었다. 이들이 내린 결론은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특징이 있다. 보통 현금성 자산이라면 만기가 1년 이상인 금융상품들을 의미한다. 이번에는 답변이 좀 다르다. 투자대기자금으로서의 현금 확보에 주력하라는 것이다. 잠시 묻어둔 뒤 시장흐름에 따라 언제든지 투자자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1억원 실전포트폴리오를 추천한 금융상품들의 40%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머니마켓펀드(MMF) 등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성 자산들이었다. 다음으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24%), 국외 주식형 펀드(14%), 파생상품(12%) 등이 뒤를 이었다. 직접투자(10%)나 채권직간접투자(10%)를 추천한 PB들도 있었다. 종합해보면 ‘현금성 자산 : 주식형 펀드: 채권이나 파생상품 = 4 : 3: 3’의 비율로 투자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보장형 위주로 짜야 PB들은 현금성 자산에 4000만원 정도 묻어둘 것을 권했다. 대표적인 상품은 CMA다. 최근 증권사에서 경쟁적으로 CMA 마케팅에 나선 것도 이들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밖에 MMF와 통장식 양도성예금증서(CD)를 꼽았다. CMA는 지난해 고금리를 주는 장점으로 직장인들의 급여통장을 많이 흡수했다. 윤재원 한국투자증권 방배PB센터 차장은 “1억원의 60% 이상을 CMA에 묻어둔 채 투자 시기를 조율하라”고 조언했다. 주식형 펀드 투자 비중은 38%로 나왔다. 국내 주식형 펀드 비중(24%)이 국외 주식형 펀드(14%)보다 높았다. 임현정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신흥시장 위주로 투자된 국외 펀드 비중을 축소해 국내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외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훨씬 더 오래 걸리고, 정보 수집도 어렵다. 위기 때일수록 정보가 중요해지면서 국외 펀드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주식형 펀드 가운데는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예를 들면 ‘한국투자삼성그룹’ 펀드다. 조재영 삼성생명 FP센터 팀장은 “과거 데이터를 보면 급락 뒤 반등 시점에서는 중소형주보다는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상승폭이 더 컸다”고 지적했다. 가치주 펀드와 배당주 펀드도 안정적 수익률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인기다. 대다수 PB들이 가치주 펀드로는 신영마라톤펀드, 배당주 펀드로는 ‘신영밸류고배당’ ‘하나UBS배당60주식’을 꼽았다. 국외 펀드에 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중국은 여전히 관심 대상이다. 김인응 우리은행 투체어스센터 서초지점 부지점장은 “현재 경제 침체를 겪지 않고 그나마 8~9%의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곳은 중국이 거의 유일하다”며 “세계 금융위기가 종결되고 자금이 흐르기 시작하면 결국 성장률이 높은 중국으로 투자자금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PB들은 주가연동증권(ELS), 주가연동예금(ELD), 주가연동펀드(ELF) 등 파생상품에도 1200만원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을 정한 뒤 주가가 일정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최근 파생상품 불완전판매를 놓고 다툼이 벌어졌지만 이를 인식해 금융사들이 원금보장형 ELS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ELS의 경우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투자기간 중 최초 기준 지수의 35%를 초과 상승한 적이 있으면 10% 수익을 지급하고 행사지수(기준지수의 100%) 이하로 하락하더라도 원금을 보장해준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주목받지 못하던 채권투자 비중을 10%까지 늘리라고 조언한 점도 눈에 띈다. 최근 금리 하락기라 채권가치가 높아져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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