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7백만 일자리

2008. 12. 25. 17:21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연인원 7백만 일자리' 현대제철 일관제철의 힘!
일관제철소 건설 공정률 47%..계획대비 초과 달성
불황 불구 2011년까지 총 5조8400억 투자..미래에 대비
내년 건설현장 일평균 1만명 투입..막대한 고용창출 효과
입력 : 2008.12.25 12:00

현대제철 37,850 150 0.40%
기준일 주가(또는 지수) = 100으로 했을때, 종목주가와 KOSPI(또는 KOSDAQ)지수의 상대지수 그래프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현대제철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충남 당진의 일관제철소 건설이 막대한 고용효과를 창출하며 쾌속 순항 중이다.

현대제철(004020)은 25일 현재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의 종합공정률은 47% 수준으로 계획대비 106% 정도로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관제철소의 가장 핵심 설비인 고로공장은 현재 42.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고로는 국내 최초로 1기당 연간 400만톤 이상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고로로 내용적 5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에 이른다.

그 외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의 성분을 조정하는 제강공장이 60.1%, 코크스 공장에서 발생하는 가연휘발성가스(COG)를 정제해 일관제철소의 연료 및 부산물을 만드는 화성공장이 59.1%,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이 58.3%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상징물인 제1고로가 66% 수준의 공정률을 보이며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유연탄과 철광석 등 제철원료를 전처리하는 코크스공장과 소결공장은 각각 36.3%와 27.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슬래브를 제조하는 연주공장과 조선용 후판을 생산하는 후판공장은 각각 44.6%와 52%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충남 당진군 송산면 소재 740만㎡(224만평)의 부지에 연간 400만톤 조강생산능력의 고로 2기를 건설해 열연강판 650만톤과 조선용 후판 150만톤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06년 10월 27일 기공식 이후 오는 2011년까지 6년간 5조8400억원이라는 국책사업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은 최근 고로 1호기의 본체를 구성하는 10단 철피 설치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제철소의 윤곽이 갖춰져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에 소요되는 총 투자금액 가운데 내부창출을 통해 52% 수준인 3조400억원을 충당하고 외부에서 차입하는 2조8000억원은 수출신용금융(ECA Loan)을 통해 1조원, 신디케이트론으로 1조5000억원, 시설자금 및 회사채로 3000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와 더불어 현재 진행중인 일관제철소 건설현장 등을 통해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 들어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일일 건설인력은 8600명을 넘어섰고 내년에는 1만명이 넘는 건설인력이 공사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 현대제철이 철강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도입한 돔형 원료처리시설은 제철원료의 비산먼지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친환경제철소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고로 2기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011년 3월까지 약 700만명의 건설인력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3년간 월 평균 15만여명, 일일 평균 62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되는 셈이다.
본격적인 건축공사가 진행된 올해 약 260만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각종 설비의 설치공사가 활발한 이루어질 2009년에는 320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일일 투입인원으로 평균 1만600여명의 건설인력들이 현장에서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연세대학교 도시교통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일관제철소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는 9만3000명에 이를 전망이며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직접 고용효과가 4500명 수준, 제철소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도 7만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제철은 "공장 건설기간 동안 연평균 200만명에 가까운 건설인력이 투입되고 일관제철소 본격 조업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가 7만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현대제철은 철근, H형강, 조선용형강, 레일 등 봉형강제품에서부터 열연강판,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등의 판재류, 단조용 잉곳, 선미주강품 등 주단강제품, 압연롤, 무한궤도 등의 중기제품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경기침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001년부터 지식경제부가 시행하고 있는 '세계 일류상품'에 6개의 품목이 선정돼 국내 철강업체 중에서 최다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는 등 품질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들어 경기 침체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청년실업률의 증가와 고용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현대제철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창출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을 넘어 국가경제 활성화에까지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