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종 광물자원公 사장

2009. 1. 20. 11:28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부활! 코리아 非常을 넘어 飛上하라>
“에너지·자원 97% 해외의존 후퇴보다 전략적 전진 필요”

 

김신종 광물자원公 사장
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
“우리나라는 에너지·자원의 97%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자원확보를 위한 노력을 한시도 멈출 수 없는 이유죠. 경제상황이 유리하게 바뀌기를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후퇴보다 전략적 전진이 필요합니다.”

13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집무실에서 만난 김신종(59·사진) 사장은 “최근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에서 유망 프로젝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유망광산 투자와 인수에 적극 나설 때”라고 말했다.

옛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출신의 김 사장은 30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에너지·자원분야에서 일한 전문가. 하지만 이젠 관료로서의 모습보다는 결단력을 강조하는 ‘자원개발분야 야전사령관’의 면모가 물씬 풍겼다. “양보할데도 물러설데도 없는, 최고결정권자로서 자원개발에 주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란다.

김 사장은 이를 보여주듯 오는 16일 광물공사 기업이미지(CI) 선포식 직후 곧바로 중국 출장을 떠날 계획이다. 희토류 합작사업 현장인 중국 산시(陝西)성 서안맥슨에서 18일 중국내 5개 진출사업 실무자를 불러 ‘중국진출 종합대책회의’를 열기 위해서다. 또 남미 페루와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직원을 설 연휴와 무관하게 곧바로 추가 파견토록 독려하는 등 연초부터 해외진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김 사장은 오지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남아공 등 해외투자사업 현장을 구석구석 점검했다. 김 사장은 해외에도 지인이 많은 마당발로 꼽힌다.

“취임 5개월만에 해외자원개발 추가경정예산 1000억원 확보, 사명변경, 법정자본금 증액을 담은 공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야말로 동분서주했죠. 저 자신이 에너지·자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올해는 유연탄 42%, 철 15%, 구리 7%, 아연 29%, 니켈 15%의 자주개발률을 달성해 공사 창립이래 최대의 수익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공사를 해외자원개발 중심의 조직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킬 겁니다.”

김 사장은 아울러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올해 투·융자 자금 4284억원 중 60% 이상의 예산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인데 국내자원개발 예산은 최대한 조기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