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 04:43ㆍ분야별 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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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골이 깊을 수록 기업간 짝짓기 마케팅이 활발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값이라면 더 많은 혜택을 보고자 하는 게 불황을 살아가는 소비자의 심리. 이에 기업들은 경영 상 공통적인 목표가 있거나, 타겟 소비자가 동일한 경우 투자 대비 최대의 효과를 볼뿐 아니라 소비자의 만족도도 배로 높여줄 수 있는 공동 이벤트나 업무제휴에 주목하기 마련이다.
▶ 경영철학 함께 나누는 기업들=친환경?로하스(LOHAS)를 지향하는 국내 두 기업이 뭉쳤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맘’의 사회공헌 교육프로그램에 친환경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이 협찬을 하고 있는 것. 일동후디스의 주부대상 대표 교육프로그램인 마이베이비클럽과 비즈니스맘 클래스는 바른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부터 아토피 예방, 아기 마시지, 건강한 유아 먹거리 등의 총체적 육아 상식 보급과 에코 트렌드에 맞춘 비즈니스맘 클래스의 로하스 스쿨등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은 2005년 국내 출시된 이래 환경호르몬에 안전하고 수납과 음식 보관에 용이한 유리 용기만의 장점을 살려 지난 2007년 매출 300억원 돌파했다. 일동후디스는 오는 3월부터 ‘로하스 스쿨’을 확대 운영하면서 ‘글라스락을 활용한 이유식 클래스’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 타겟 소비자 함께 모시는 기업들=품목은 다르지만 타겟이 정확히 일치하는 두 브랜드의 제휴 이벤트는 참여율도 높일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의 상승도 함께 가져온다. 최근, '올림푸스한국'과 남성 화장품 브랜드 '랩'은 공통 타겟인 30대 남성을 겨냥한 ‘성공과 스타일리시한 삶을 꿈꾸는 30대를 위한 이색 이벤트’를 2월 중순까지 공동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사진 촬영과 외모에 관심 많은 트렌디한 남성들에게 성공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삶을 위한 다양한 팁을 전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크게 3가지 △크리에이티브&석세스풀 30대의 필수 소지품 공개 프로젝트 △포토제닉&그루밍 클래스 △올림푸스 E-30 정품 등록 이벤트로 구성했다. 이러한 공동 프로모션은 주된 소비자의 관심과 니즈를 파악,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정보와 경품 혜택을 제공하는방식이다.
▶ 동향(同鄕) 앞세워 확실한 정보 전달 노리는 기업들=얼마 전, '음료'만을 주로 만들어 오던 웅진식품이 '프리미엄 커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그의 사업 파트너는 바로 국내 대표 커피브랜드 '할리스 커피'. 이 두 기업의 제휴 또한 우연이 아니다. '가을대추',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등 토종 히트 브랜드로 유명한 웅진식품과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로 잘 알려진 '할리스 커피'의 제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웅진식품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업무제휴에 따라 선보일 신제품은 할리스 커피의 고급 원두 로스팅 기술을 최대한 살려 원두커피 전문점 커피 맛에 익숙한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유형의 제품들 위주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제휴사업의 방식은 기존의 동서식품과 스타벅스의 사례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외국계 커피 전문점와의 제휴가 아닌 국내 토종 브랜드끼리 손을 잡았다는 것으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고유기술 발휘해 제품력 높이는 계열사 기업들=협력이 손 쉬운 계열사 간의 마케팅도 효과 만점이다. LG생활건강에서 지난 달 판매를 시작한 '오휘 LED 팩트 기획세트'는 LG그룹의 전자 화학 생활건강 3개 계열사가 함께 디자인해 만든 화장품. 발광다이오드(LED)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등으로 장식된 화장품의 가격은 비슷한 구성의 다른 브랜드 화장품보다 30~40% 비쌌지만 한정생산 1만개가 한 달 만에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최남주기자(calltax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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