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5. 06:42ㆍ생활의 지혜
인생에 친구가 필요하다는 데는 대부분 동감하지만 친구가 많을수록 재산도 늘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4일 영국 BBC방송은 최근 미국인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친구가 많은 사람이 돈도 더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학생 1만명을 35년 동안 추적한 결과 학창시절 친구가 많았던 학생들이 나중에 더 부자가 됐다. 친구가 한 명 많아질 때마다 소득은 약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직장도 사회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관리와 조직에 적절한 사회적 기술을 가진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이상적인 친구는 몇 명일까. 무조건 친구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적절한 친구 수로 150명을 제안했다. 150명은 다소 많은 것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서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요를 느끼고 친교를 쌓아야겠다는 의무감을 갖는 광의의 친구를 모두 합하면 이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절친한 친구’ 5명이 핵심에 있고, 친지까지 포함한 ‘친한 사람’ 10여명이 그 다음 순위에 위치한다. 이들 15명이 ‘중심 친구’ 집단을 이루고, 그 밖에 130여명이 연결돼 한 사람의 사회 세계를 구성하는 셈이다.
하지만 ‘우정의 철학’의 저자 마크 베르논은 친구의 수보다는 질을 더 신경쓰라고 충고했다. 그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함께 소금(고통)을 먹어 본 사람이 진짜 친구라고 말했다”면서 “어려움마저 같이할 수 있는 절친한 친구는 6∼12명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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