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온라인게임 부자

2009. 3. 5. 06:48분야별 성공 스토리

33세 청년, 강남 900억대 빌딩 샀다
온라인게임 개발해 부자된 허민씨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 1000억원대 자산가가 된 33세 청년이 885억원대 강남 빌딩을 인수했다. 4일 부동산투자자문업계에 따르면 허민 전 네오플 대표(사진)는 최근 미래에셋캐피탈과 강남 대치동의 미래에셋타워 A, B동을 885억원에 인수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 A동과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 B동으로 구성된 이 건물의 연면적은 2만2900㎡에 달한다. 인수금액은 3.3㎡당 1350만원 선이다. 미래에셋은 2001년 성신양회에서 건물을 인수한 후 미래에셋캐피탈 사옥으로 사용하다 매각을 추진해왔다. 인수자인 허 전 대표는 2004년부터 2년간 이 건물 사무실을 빌려 사용했다.

허 전 대표는 지난 2월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금을 치렀고, 3월 말 잔금을 납부하면 소유권이 이전된다.

잔금을 납부하고 계약이 완전히 성사되는 `클로징` 전에 빌딩 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허 전 대표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1999년 서울대학교 최초의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되면서부터다. 서울대 응용화학부 95학번으로 당시 선거에서 힙합댄스 공연을 펼치며 관심을 모았다. 졸업 후에는 2001년 친구들과 함께 네오플이라는 게임업체를 설립하고 던전앤파이터의 성공으로 네오플 지분 일부를 NHN에 240억원에 매각했다. 그 뒤 다시 네오플의 경영권을 되찾은 그는 2008년 넥슨에 1500억원에 매각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됐다.

[최광 기자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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