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사자

2009. 3. 5. 06:51이슈 뉴스스크랩

일본의 부동산 개발업체와 금융기관들이 한국시장 투자 타진에 나선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오는 5일 일본의 벤처캐피탈, 금융기관, 부동산개발업자 등 일본의 24개사(금융기관 14개사, 부동산개발 6개사, 서비스업 4개사)가 참가하는 ‘일본투자기업 방한 상담회’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개최한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업체 가운데 부동산 투자업체 바나월드는 인천 경제자유 구역청 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도 체결할 예정이다. 코트라 측은 “바나월드가 LOI를 통해 밝힐 한국 내 투자규모는 30억 달러”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일본의 리소나은행은 자본제휴를 희망하는 한국기업 10곳과 상담할 예정이며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호쿠신사(社)는 부산 지역 재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은 IT, 바이오, 소프트웨어, 전자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벤처기업 55개사다. 코트라 측은 총 90여건의 개별 상담이 있을 예정이며 40억불 이상의 투자 상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 금융계 투자회사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 것은 작년 동기 대비 80%나 절상된 원-엔 환율로 일본 입장에서 저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한국 기업 역시 자금 경색 해소를 위해 일본 금융기관의 지분 참여를 적극 반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