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4. 00:1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환율폭등과 고유가 등 경기불황으로 서민들의 생활은 팍팍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빠를 잃은 네쌍둥이를 돕기 위해 우편배달부 아저씨들이 나눔의 가게를 여는가 하면 대학 직원들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월급을 내놓기도 했다. 익명의 개미 독지가의 온정 또한 꾸준하다.
부산체신청은 올해 초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부산 해운대 네쌍둥이를 돕기(본보 1월 20일자 8면 보도) 위한 바자회를 오는 16일부터 5일간 부산 중구 부산데파트 2층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체신청 이웃돕기 바자
대학직원들 희망장학금
교통사고 보상금도 기탁
이번 바자회는 부산지역 224개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기증한 4천300여점의 의류와 주방용품, 잡화 등을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지난 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네쌍둥이 가정에 전달된다.
지난 1993년 네쌍둥이의 아버지가 돼 화제를 모았던 박의수(45)씨는 관광버스 운전사로 일하던 중 지난 1월 중순께 경부고속도로 울산 부근 갓길에서 고장 난 버스 견인작업을 하다가 화물차량에 치여 숨졌다.
부산체신청 관계자는 "남편과 아버지를 여읜 네쌍둥이 가족이 살길이 막막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직원들이 앞다퉈 물건을 내놓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바자회를 찾아 네쌍둥이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 동명대 직원들은 13일 대학 내 응용관 대강당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들에게 '희망장학금'을 지급했다. 희망장학금은 동명대 전직원이 연월차 수당을 모아 5명에게 50만원씩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학기 때마다 지원을 받게 된다. 직원들은 내년부터는 비노조원을 포함한 전 직원이 연월차수당 3일분씩을 모아 연간 4천여만원을 조성, '희망장학금'수혜 학생을 올해 5명에서 25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익명의 개미 독지가의 온정도 꾸준하다. 지난달 17일 기초생활수급자 김모(58·여)씨는 부산 영도구청장실을 방문해 교통사고로 받은 보상금과 치료비를 아껴 1천192만원을 기탁했다. 또 5년 전부터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주변에서 군밤과 군고구마를 팔아 해마다 3~4차례 20만원씩 아미동주민센터에 전달하는 기부천사의 신원이 밝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진성·전대식·김백상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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