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 불티

2009. 3. 17. 08:11지구촌 소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인들이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 외식을 즐기는 횟수가 줄어드는 대신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기관인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 냉동식품 시장은 지난해 263억 달러 규모로 2007년 259억달러에 비해 1.7% 성장했으며 올해는 267억 달러로 지난해 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냉동식품 시장은 지난 2006년 257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0.5% 줄어들기도 했으나 2007년부터 1~2% 가량의 성장세를 보여 왔으며 2011년에는 278억 달러 규모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냉동식품 시장은 피자와 와플, 팬케이크 등 식사 대용품인 `스페셜티' 제품군, 채소와 과일, 주스 제품군으로 나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스페셜티 제품군이 58.4%, 채소 등 제품군이 41.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소비 침체 속에서 냉동식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구가하고 있어 건강식품 등을 중심으로 다국적 기업 등의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냉동식품 시장내 주요 기업들로는 네슬레가 시장 점유율 16.2%로 가장 높고 콘아그라푸드(12.8%), 슈완푸드(6.2%), 하인즈(5.9%), 알트리아(5.1%) 등이 대체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미국 냉동식품 시장의 5대 주요 브랜드 업체는 전체 시장의 46.2%를 차지,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을 가진 중소 업체들의 진입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냉동식품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품질이며 소비자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비용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트라 미 실리콘밸리센터 구본경 차장은 "미국 냉동식품 시장에서는 주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은 편이어서 틈새 시장으로서 진입을 노리는 기업들로선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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