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죽음의 무도,세계신기록

2009. 3. 28. 17:21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피겨요정’ 김연아(19·고려대)가 세계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또 다시 썼다.

김연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6.12점( 기술점수 43.40 프로그램 구성점수 32.72)를 얻어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김연아가 지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72.24점의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수 보다 무려 3.88점을 높은 점수.

앞서 연기를 펼친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실수를 하면서 66.06점에 그쳐 캐나다의 조아니 로셰트(67.90점)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 황광모 기자= '피켜 퀸' 김연아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쇼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죽음의 무도’에 맞춘 김연아의 환상적인 완벽연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로 찬사를 보냈다.

김연아는 29일(한국시간)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인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김나영(19·인하대)도 이날 자신의 시즌 최고점인 51.50점(기술점수 29.74, 프로그램 구성점수 21.76)을 얻었다. 이는 김나영이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얻은 41.64점보다 무려 10점 가까이 상승한 점수.

김나영은 이날 17위를 기록해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