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판교` 삼송 뜬다

2009. 3. 31. 09:09부동산 정보 자료실

`제2의 판교` 삼송 뜬다…고양 삼송신도시
은평뉴타운 - 지축과 삼각개발…미디어 비즈니스타운 조성

삼송지구가 `삼송~은평뉴타운~지축`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중심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서북부 지역 지형과 도로가 매일 바뀌면서 `제2 판교`로 입에 오르내릴 정도다.

`삼각편대`를 구성하는 3개 택지지구 총면적은 975만㎡(295만평). 판교(929만㎡)보다 46만㎡가량 넓고 여의도 3배를 넘는 규모다. 3개 지구 가운데 삼송(506만㎡)이 가장 넓고 은평뉴타운(350만㎡) 지축(118만㎡) 순이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은평뉴타운이 절반가량 입주했을 만큼 사업이 완료단계에 접어들었고, 지축은 규모가 매우 작다는 사실. 반면 삼송지구는 지역도 넓고 교통여건이 좋다. 공동주택용지가 대부분 매각 완료돼 사업 진행도 순조롭다.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토지에서 일반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근교에서 내 집 마련이라는 희망을 키우는 사람들은 투자처로 고려할 만하다.

◆ 북한산ㆍ창릉천…친환경 도시로

= 은평뉴타운이 도심재개발 모범 사례로 꼽힌다면, 삼송은 `명품 신도시 도약`을 얘기한다. 지구 내에 들어서는 주택은 총 2만1597가구로 5만8300명이 살아가게 된다.

전체적인 윤곽도 그려진 상황. 대중교통과 공공시설 접근이 쉬운 지역은 국민임대주택용지로 활용된다. 조망권과 자연환경이 양호한 곳에는 분양주택이 배치된다. 커뮤니티 시설을 공유하도록 해 계층 간 조화를 꾀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학교와 커뮤니티 시설을 통합 배치함으로써 단지 내 커뮤니티 스쿨 콤플렉스를 조성해 주민 생활편의와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택지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토지공사는 삼송을 국내 최고 `친환경적 전원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수도권 최고 명산으로 꼽히는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창릉천과 오금천이 동시에 흐르는 데다 충분한 녹지와 공간이 확보돼 전원도시로서 기반을 갖추고 있다.

토지공사는 창릉천 등 기존 소하천을 이용한 `블루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축해 단지 내 주민들이 다양한 친수공간과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는 삼송지구 북측 오금동 일원은 기존 하천과 주변 지형을 활용한 `파크 코리도(Park Corridor)` 기법을 도입해 여름이면 도심 온도가 높아지는 `열섬 효과`를 완화시킬 계획이다.

김갑성 토지공사 삼송사업단장은 "전원도시로 만들어지는 삼송신도시 어느 곳에서든 주민들이 쉽게 공원과 하천에 접근할 수 있도록 20㎞에 달하는 마라톤 코스와 25㎞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의 실리콘밸리 꿈꾼다

= 삼송지구는 국내 신도시가 지닌 `베드타운(bed town)`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구상이다. 직장과 주거지가 함께 어우러지는 `직주 근접형` 택지 개발이 목표다.

삼송지구는 이를 위해 세계적 `미디어 벤처 비즈니스타운` 조성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 관련 기업과 특화시설, 수백 개 국내외 벤처기업과 IT기업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고양시 디지털 미디어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맞물린 `미디어 벤처 비즈니스타운`을 위해 33만㎡ 규모 지원시설용지도 확보하고 있다.

주택지구로서 장점도 풍부하다.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 서울 중심권역에서 직선으로 10㎞ 남짓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송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는 대부분 매각 완료된 상태. 올해 2분기에 나머지 분양 매물들이 마지막으로 새로운 땅 주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용지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일반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송지구 성공 여부는 은평뉴타운을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전매제한을 받지 않고 서울시가 아니어서 2년 거주요건에서 제외되는 등 은평뉴타운보다 제약이 훨씬 덜하다.

은평뉴타운은 1ㆍ2ㆍ3지구 1만6172가구 규모로 현재 1지구와 2지구 A공구 등 6283가구 분양이 대부분 완료됐고 입주 중이다. 1지구는 4514가구 중 4018가구가 입주해 89.01%, 2지구 A공구는 1769가구 중

1078가구가 입주해 60.94%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가격이나 분양권 프리미엄 등은 단지나 타입별로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분양가격을 웃돈다. 1지구 내에서 입지가 좋은 12블록 롯데캐슬 109㎡(33평)는 로열층 기준으로 4억7000만~4억8000만원 선이다. 분양가(3억5000만원대)보다 1억2000만~1억3000만원 정도 올랐다.

베스트공인 관계자는 "집주인 상황이나 단지 등에 따라 가격이 많이 차이 난다"며 "평균 1억원 정도 웃돈이 붙어 있기도 하지만 1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을 붙여 분양권을 전매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삼송지구 상업용지는 택지 분양이 마무리된 시점에 분양이 이뤄지는데,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일대와 새로운 역인 원흥역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서울지역본부 측은 "2분기에만 근린생활시설용지 3곳 2만6215㎡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탁 트인 교통네트워크 구축

= 삼송지구는 18개 도로 신설ㆍ확장 등이 이뤄지면서 교통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들어오는 고속도로는 얼마 전까지 자유로에서 끊겼으나 이젠 고양 행신지구까지 연결됐다. 2011년 최종 개통될 강매~원흥 도로(왕복 6차선) 일부 구간이 개통된 덕분이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 상암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24.9㎞, 왕복 6차선)도 일부 구간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문산에서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44㎞, 왕복 6차선)도 2015년 공사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도와 지방도 확ㆍ포장 공사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서울 상암에서 삼송을 거쳐 파주를 연결하는 도로는 2011년 준공된다. 일산신도시에서 서울 은평구 신사동을 연결하는 `신도시~신사동 도로`도 2012년 완공된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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