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경제효과 1조원 넘는다.

2009. 4. 3. 22:48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국 야구대표팀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과 '피겨 여왕' 김연아의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1조원이 넘는다는 자료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본부장 성기홍)는 체육과학연구원 박영옥 박사와 경희대 김도균 교수에게 의뢰해 경제적 효과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산출 결과에 따르면 야구대표팀의 WBC 준우승은 8천395억원, 김연아의 세계대회 우승은 2천280억원으로 모두 1조6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영옥 박사는 " WBC의 경우 야구의 본고장 북미와 중남미지역에 한국의 국가브랜드 및 이미지 홍보효과로 약 6천367억원에 달한다 " 면서 " 여기에 야구관련 매출 및 국민적 자긍심을 가산하면 약 8천39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고 주장했다.

박 박사는 " 이같은 금액은 브랜드 개선 효과가 5년간 수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하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들 지역 수출액(837억 달러)에 지난 한일월드컵의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가 수출에 영향을 미친 지수(0.0011)를 빌려와 곱한 결과 " 라고 설명했다.

 

김연아의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우승도 2천280억원이 넘는 파급 효과를 냈다.

피겨스케이팅 관련 대회와 스케이트장 매출, 기업 스폰서, 미디어 매출 등 직접적 경제 효과가 1천180억원에 후원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 등 선전효과 1천100억원을 더하면 약 2천2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김연아의 경우 한사람이 창출한 가치지만 여기에 동계스폰서 기업의 매출 및 동계올림픽의 유치활동 효과 등을 감안하면 그 가치는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균 교수는 " WBC와 김연아의 경제적 효과는 관련 산업의 매출과 관련 스폰서 기업의 매출이 수직 상승 하고 있다 " 면서 " 간접적인 파급 효과는 전 산업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 WBC의 경우 야구 관련 산업의 매출 외적인 효과가 상당히 높았다 " 면서 " 김연아의 경우 스폰서 기업에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 고 덧붙였다.
hksong2@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