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마을 식단
2009. 4. 5. 19:07ㆍ지구촌 소식
젊음의 샘이라고 들어본 적 있는가? 이 물을 마시면 쭈글쭈글한 할머니의 피부도 팽팽해져 회춘한다는 전설의 샘이다. 소설 속 허구에 불과한 젊음의 샘처럼 이미 노쇠한 몸을 젊게 되돌릴 수는 없지만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세계에서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가보면 젊음의 샘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 일본의 오키나와, 코스타리카의 니코야 반도 등이 그곳이다. 그들을 장수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보면 젊음을 오랫동안 지키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장수에 대해 얘기할 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장수마을 사람들은 음식을 대하는 태도부터 다르다. 즐기기 위한 음식을 먹기보단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골라먹는다. 게다가 과식을 하지 않는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배부름의 정도가 80% 찼다고 생각되면 먹는 것을 중단하며 배가 불러 힘들어하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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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식탁을 보면 자연 식품 위주의 식단으로 주로 땅에서 나는 음식이 올려 진다. 과일, 야채, 통곡물들이 주가 되는 대신 붉은 고기나 정제된 곡류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리고 레드 와인을 즐기는 것도 장수하는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식후 레드 와인 한 잔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기능이 있다.
운동에 있어서는 오히려 유난을 떨지 않는 편이다. 보통 우리는 짬을 내 헬스클럽에 가거나 조깅 및 수영을 통해 운동을 하지만 장수마을 사람들은 운동을 따로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신 생활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에 익숙해진 모습을 보인다. 자동차 대신 걷는 것을 좋아하고 기계업보단 수공업으로 손과 발을 끊임없이 움직여 운동을 대신한다.
이와 더불어 장수마을 사람들은 심리적으로도 젊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삶을 대함에 있어 그들은 모두 크고 작은 목표를 지니고 있다. 인생의 큰 그림이라 할 수 있는 목표 가 있기 때문에 살면서 일어나는 사고나 실수에 크게 좌절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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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자신의 직장과 돈을 꼽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장수마을 사람들은 일이나 직장보단 가족과 친구가 우선이라 생각한다. 돈과 명예도 가족이나 친구가 없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수마을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 우리가 스스로를 빠르게 늙어가도록 만드는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노화를 촉진하는 습관을 조금씩 바꾼다면 젊음의 샘을 찾아 힘들게 모험을 떠나지 않아도 젊게 살 수 있다.
김희진 매경헬스 기자 [mkhealth@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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