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6. 10:30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 입주 시작한 용인 흥덕지구 가보니
단독·공동 9천여 가구 3만명 거주앞둔 ‘미니 새도시’
전매제한 풀려 입주전 매매 가능…“매수문의 늘어”
경기 남부의 ‘미니 새도시’급 택지개발지구인 용인 흥덕지구가 봄을 맞아 새 입주민을 맞을 채비로 분주하다. 흥덕지구는 2006~2007년 수도권 집값이 최고점에 이를 당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비교적 싼값에 공급이 이뤄진 곳이다. 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꽤 높았고 미분양도 거의 없는 ‘알짜’ 주택단지로 소문이 났다. 그래서일까? 최근 주공 임대아파트 첫 입주를 시작으로 7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줄줄이 입주할 예정인 흥덕지구 현장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활력이 넘쳐난다.
■ 기반시설 속속 들어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서 10분 정도 달려 수원나들목을 빠져나오면 곧바로 흥덕지구의 동쪽 끝자락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태광(주가,차트)골프장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곳곳에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가 빼곡한 흥덕지구가 나타난다. 흥덕지구는 총 213만㎡ 터에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9274가구가 들어서 주민 약 3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가장 먼저 입주한 아파트는 주공휴먼시아 임대 1, 2단지로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또 타운하우스인 ‘우남퍼스트빌 리젠트’가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5~6월 입주 예정인 중대형 ‘경남아너스빌’ 2개 단지는 한창 공사중이다. 이들을 포함해 흥덕지구에서 내년까지 입주할 아파트는 모두 7800여가구에 이른다.
기반시설도 하나둘씩 차츰 갖춰지고 있다. 지구 안에는 아파트 입주에 맞춰 흥덕초등학교과 흥덕중학교가 지난 3월 이미 개교했다. 고속도로 흥덕나들목 진출입 공사도 막바지 과정을 밟고 있다. 서울과 용인을 거쳐 오산까지 연결되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오는 9월 개통 예정이다. 흥덕나들목에서 강남 세곡동까지는 차로 20분이면 닿게 된다.
편의시설이 들어설 중심부 상업지역에는 근린상가 분양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눈에 띈다. 할인점 이마트가 연말 개점을 앞두고 있다. 근린상가 분양시장은 경기를 타면서 판매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외장 공사가 한창인 ‘스타프라자’를 제외한 대부분 상가들의 공사 진척이 느리다. 중심 상업지역의 목 좋은 1층 상가 분양값은 3.3.㎡당 2500만~3천만원에 이른다.
■ 단지형 타운하우스 눈길 흥덕지구 동북부 끝자락에는 유럽풍의 외관을 갖춘 타운하우스 ‘우남퍼스트빌 리젠트’(사진)가 눈길을 끈다. 지상 4층 높이에 214~327㎡의 대형으로 이뤄진 우남퍼스트빌 리젠트는 국내에 분양된 타운하우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153가구에 이른다. 2007년 분양 당시 최고 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돼 화제가 됐던 단지로, 이달 말 입주가 시작된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단지 외부는 유럽의 현대식 고급 주택단지를 연상시킨다. 단지내 중앙광장 구실을 하는 ‘워터 광장’에는 유럽식 원형 모양의 조형 분수와 화단을 조성했다. 단지 앞에 흐르는 인공생태하천 영덕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공원 등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조망권도 탁월하다. 각 동에서 영덕천과 쌈지(주가,차트)공원, 태광(주가,차트)골프장 남코스, 저수지, 단지내 테마공원 등이 보인다. 실내 층고를 일반 아파트보다 1.2m 높인 3.6m로 시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 분양권에 웃돈 형성 지난달 전매제한이 완화되면서 흥덕지구의 아파트도 입주 전 매매가 가능해졌다. 다음달 입주할 예정인 경남아너스빌 142㎡형의 경우 6천만~7천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있다. 이 아파트는 당시 ‘택지-분양가 병행입찰제’(분양값은 낮고 택지 매입값은 높게 제시한 건설사가 택지를 분양받도록 한 방식)가 적용돼 분양값이 3.3㎡당 918만원으로 용인지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주택은 우남퍼스트빌 리젠트다. 이 타운하우스의 최초 분양가는 3.3㎡당 평균 1350만원, 확장 옵션을 포함한 가격은 3.3㎡당 1450만~1500만원 선이다. 현재 최고 400만원의 웃돈이 붙어 호가되고 있다. 현지 흥덕최고공인중개사사무소 유창섭 사장은 “종전 집이 안 팔려 입주가 어려워진 일부 계약자들이 내놓은 매물의 웃돈이 층과 향에 따라 1억~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며 “매수 문의가 늘고 있어 곧 매도자와 매수자들의 희망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흥덕지구 서쪽 도로를 하나 사이에 두고는 광교새도시가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말 아파트 첫 분양이 시작된 광교새도시와 흥덕지구는 같은 생활권을 이루게 된다. 몇년 뒤에는 광역전철도 이용할 수 있다. 광교새도시를 통과하게 될 신분당선 연장 전철(신대역)이 2014년까지 연결되며, 오리~수원간 분당선 연장 전철(영덕역)은 2011년 개통 예정이다. 흥덕에서 두 전철역까지는 차로 10분 거리다.
한겨레신문 04/05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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